[김낙현]행복한 물축제, H2O가 온다

  • 오피니언
  • 사외칼럼

[김낙현]행복한 물축제, H2O가 온다

[기고]김낙현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승인 2008-08-11 00:00
  • 신문게재 2008-08-12 20면
  • 김낙현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김낙현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김낙현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김낙현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지금 행복하십니까?"
2006년 각국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설문조사에서 세계 8위를 차지한 부탄. 작고 가난한 나라로 알려져 있는 이 나라의 국왕이 자신들의 행복지수(GNH)를 국민총생산(GNP)과 맞바꾸지 않겠다고 해서 국제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행복이란 정신적인 만족이 바탕을 이루어야 하므로 반드시 경제력과 비례하지 않는다고 천명한 것이다.

오는 15일 대전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여줄 ‘H20 페스티벌`이 엑스포 남문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광복절 연휴 3일간 열리는 `H20 페스티벌`은 대전의 4계절 축제 중 여름철 대표축제다. 물을 소재로 한 예술과, 과학이 만나는 체험축제로 한밭문화제를 대신해 첫선을 보인다.

‘H20 페스티벌`은 일상의 단절과 해방을 통해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획득하는 축제로, 대전시는 참가자들이 맘껏 즐길 수 있는 장으로 즐거운 축제 마당을 마련했다. 한 여름철에 시원한 물을 소재로 구성된 `특색 있고 재미있는 축제`라는 소문이 나면서 축제가 임박해 오자 참가신청과 후원, 자원봉사 신청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더위를 한방에 날려줄 시원한 축제 ‘H20 페스티벌`의 재미를 만끽하려면 어떻게 즐기는 게 좋을까. 우선 광복절인 15일 저녁에 개최하는 개막 축하공연부터 챙겨보자. 현란한 레이저쇼, 시립예술단의 화려한 공연, 장대퍼레이드, 모듬북퍼레이드 등 다양한 문화 레퍼토리가 흥겨운 신명을 돋우고, 특히 밤하늘에 피어나는 불꽃쇼의 장관은 환상적인 여름밤의 꿈을 안겨 준다.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물벼락(Water Thunder)도 돈벼락(?)만큼이나 커다란 즐거움을 선사한다. 흰색이나 밝은 색 옷을 준비해 온다면 천연염료를 창작한 물총으로 워터맨과 함께 시원한 물전쟁을 치르면서 누구나 알록달록한 전위예술가가 될 수 있다. 이곳은 멀쩡한 옷으로는 빠져나갈 수 없다.

물의 나라, 불의 나라간의 전쟁을 모티브로 한 워터로드쇼(Water Road Show)는 흥겨운 퍼포먼스와 시원한 물대포가 함께 어우러지는 흥미 만점의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첨단과학도시 대전 시민으로서의 행복지수를 한껏 높여준다. 초· 중학생 정도의 자녀가 있다면 물자동차와 물로켓을 만들고 시연해보는 프로그램을 놓치지 말자. KAIST의 유비쿼터스 게임 ‘영차! 영차!`등 총 17종의 과학체험도 준비돼 있다. 나이가 어린 자녀들에게는 시원하고 안전하게 놀 수 있는 에어바운드 물놀이터를 권한다.

쥬얼리와 인순이 등이 출연하는 16일 저녁의‘하나 푸른음악회`는 청소년이나 어르신 모두에게 인기 만점의 프로그램이다.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만큼 서둘러야만 명당(?)를 차지할 수 있다. 어르신과 함께라면 물레방아를 돌려서 인절미를 만드는 체험을 하며 흐뭇한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아무리 시원하다 해도 물벼락을 맞는 것은 피하고 싶다면 서늘한 그늘막과 먹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으니 염려 놓으시길….

참가는 무료지만 물벼락 등 일부 프로그램은 축제 홈페이지(http://h2o.daejeon.go.kr)를 통해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홈페이지에서 축제 포스터를 찍어오면 기념품을 주는 등 깜짝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으니 눈여겨 챙기면 행운도 거머잡을 수 있다.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물의 향연. 시원한 대전, 행복한 대전을 만끽할 수 있는 여름 축제, 과학과 예술이 어우러진 H2O 페스티벌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