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충청권 매매시장 ‘더위 먹었네’

[부동산]충청권 매매시장 ‘더위 먹었네’

■주간아파트 시세동향 비수기.휴가철로 문의 ‘뚝’… 매매가격 변동없고 전세는 0.03% 올라

  • 승인 2008-08-11 00:00
  • 신문게재 2008-08-12 9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대전 동구 -0.04% 거래 전무 추가로 가격까지 내려
서구.유성구 전세가 상승… 나오는 물건은 바로소진


충청권 매매시장이 비수기와 휴가철로 문의도 없는 조용한 분위기가 지속됐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충청권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은 매매가는 0.00%, 전세가는 0.03%를 기록했다.


▲매매=대전 매매가 변동률은 0.00%로 서구가 0.02% 상승했지만 동구는 -0.04%로 하락했다. 서구는 갈마동 일대가 올랐다. 소형 아파트는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꾸준하기 때문.

동구는 가오동 일대가 하락했다. 매매시장은 침체돼 매수세가 전혀 없자 다급한 매도자들은 가격을 추가로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충남 매매가 변동률은 0.00%로 공주시가 0.05% 상승했지만 계룡시는 0.09% 하락했다.

공주시는 신관동 일대가 상승했다. 버스터미널, 근린상가 등 편의시설이 밀집돼 실수요층이 꾸준하고 공주대가 인접해 교직원들 수요까지 더해져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다.

계룡시는 두마면 일대가 하락했다. 부동산 규제완화 소식에도 매수세 실종 장기화 사태가 지속돼 기존 아파트는 거래가 전혀 안 되는 상황이다.

충북 매매가 변동률은 -0.01%로 청주시가 -0.02%로 하락했다.
청주시는 수곡동 일대가 내렸다. 지난 6월에 이전한 청주지방법원, 검찰청 등 수요층이 급격히 줄어 인근 아파트까지 영향을 미쳤다. 매수문의조차 없어 추가로 가격을 내리지만 이마저도 거래로 이어지기는 어렵다.

▲전세= 대전 전세가 변동률은 0.06%로 서구와 유성구가 각각 0.09%, 0.08% 상승했다.

서구는 둔산동 일대가 올랐다. 시청과 법원 등 공공기관이 밀집됐고, 충남고 등 명문학군이 있어 전세 수요층이 탄탄하다. 대부분의 물건은 소진된 상태로 한두개 나오는 전세물건은 거래로 바로 이어져 인기가 높다.

유성구는 전민동 일대가 올랐다. 대덕테크노벨리 기업체 근로자 수요가 이어져 전세물건이 귀하다. 대덕고 등 교육시설과 학원가가 밀집돼 학부모들의 수요까지 더해져 중형 아파트까지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분위기다.

충남 전세가 변동률은 0.03%로 천안시가 0.06% 상승했지만 연기군은 -0.10%로 하락했다.
천안시는 백석동 일대가 상승했다. 인근의 백석농공단지, 외국인산업단지, 삼성전자 등 근로자들 수요가 워낙 많아 전세물건이 대부분 동났다.

주변에 롯데마트(성정점), 봉서산이 위치해 주거환경도 편리해 물건이 나오는 대로 바로 거래된다.

연기군은 조치원읍 일대가 내렸다. 휴가철에 무더위까지 더해져 전세물량은 나오는 대로 바로 쌓이고 있는 상태다.

충북 전세가 변동률은 -0.0%로 청주시가 -0.05%로 하락했다.
청주시는 가경동 일대가 하락했다. 강서지구 입주가 오는 15일부터 예정돼 기존 아파트는 맥을 못 추고 새 아파트에 관심이 쏠려 세입자들의 발걸음이 끊겼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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