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만, "국가에너지 사명감 느껴 부정적 영향 최소화 총력"

유정만, "국가에너지 사명감 느껴 부정적 영향 최소화 총력"

  • 승인 2008-08-11 00:00
  • 신문게재 2008-08-12 31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 유정만 서산가로림만건설처장
▲ 유정만 서산가로림만건설처장
-조력발전소 건립지로 서산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서산과 태안지역 관광자원 개발 촉진과 4차선 도로신설 등으로 1850억 원에 달하는 국토의 균형발전에 기여한다. 또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 보유에 따른 지역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대규모 사업 시행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가 600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다. 무엇보다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에 145억 원의 특별지원금도 지원된다.

가로림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기후 변화협약에 대비하는 국책사업이다. 천혜의 조력발전 입지조건을 갖춘 서산 가로림만에 국가차원의 신·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계획대로 조력발전소는 건설돼야 한다.


-일부 주민들이 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있는데.

▲발전소 건설에 대해 찬반 의견은 있으나 대체로 조력발전소의 건설에 찬성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선행조력발전소 견학 등으로 지역주민에게 조력발전소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은 물론,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발전소건설에 대한 합의를 도출, 사업이 원만히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어업권 손실과 육상 편입용지에 대한 보상은 관련 법령에 따라 이해당사자와 협의해 합리적인 보상이 되도록 할 것이다. 특히 어업권에 대해서는 어민과의 협의를 거쳐, 피해 영향조사 및 감정평가를 하고 관련법에 따라 적정한 보상을 할 예정이다.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어족자원과 갯벌면적 감소, 해수교환율 감소 등에 대한 대책도 주민과 협의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선행조력발전소 견학을 시행했다고 했는데 참가자들의 반응은.

▲올해 3월부터 3차에 걸쳐 관련기관과 어촌계장 등 이해당사자들이 프랑스의 랑스조력발전소를 다녀왔다. 가로림만과 입지조건이 동일하지는 않지만 가로림조력발전소와 비교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를 직접 보고 여러 환경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주변지역의 자치단체장과 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준공 후 생태계가 빠르게 복원돼 건설 전보다 플랑크톤 생성 등 양식 환경이 개선돼 어족자원과 어획량이 증가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의문사항들이 해소됐다는 게 참가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환경피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문제는 가로림조력발전소 건립 예정지와 환경여건이 유사한 중국의 지앙시아조력발전소, 바이사커우발전소, 프랑스의 랑스조력발전소 등 외국의 조력발전소 운영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 조력발전소는 기존의 간척사업과는 달리 해수가 유통되므로 생태계가 조기에 안정돼 어족자원의 감소 등 어민이 우려하는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다. 발전소 건설과 운영단계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환경피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줄이기 방안을 수립, 시행하고 사후 모니터링을 해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해 나아갈 방침이다.


-향후 계획과 이해당사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업 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과 전문가의 의견 등을 적극 반영해 대정부 협의,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이해당사자와 손실보상 협의 등의 절차를 통해서 조력발전 건설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해 나가겠다.

사업관계자들은 전력사업에 대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사업추진에 대해 의견을 달리하는 유관기관, 단체, 지역주민과도 성실한 협의를 통해 조력발전 사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 우리나라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경제, 지역사회가 발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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