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의존도 실태=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량은 세계 10위다. 석유소비량만 세계 7위나 된다. 이런 상황에서 2011년까지 1인당 에너지 소비가 연평균 3.4%(석유환산톤으로 5.6TOE), 2020년까지 연평균 2.6%(1인당 6.6 TOE)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후협약에 따라 감소해야할 온실가스 배출량이 오히려 증가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채택된 발리로드맵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선진국으로 분류돼 높은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을 요구받고 있다.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또 하루 두 번씩 발생하는 조석현상을 이용한 반복적이고 주기적인 특성과 태양계가 존재하는 한 영구히 발생한다는 영속성이 있어 풍력이나 태양광과는 달리 발전량의 예측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온실가스의 주범인 Co2 저감(연간 59만t, 250억 원) 효과가 뛰어나다는 게 발전회사 측의 설명이다.
▲왜 가로림만인가=조력발전은 기본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원이 커야 한다. 해양환경 중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조성되는 저수지 면적이 넓어야 하며(96㎢), 방조제의 축조 길이가 짧을수록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가로림만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만의 형상이 호리병 모양으로 만 입구가 좁아 만내 면적이 넓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발전회사의 설명이다.
가로림조력발전소 입지 후보지는 1978년에 부존자원 조사를 거쳐 1980년1월 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 제1의 조력발전후보지로 고시돼 현재까지 조력 발전 입지후보지로 관리해 왔다. 현재 시화호에 시화조력발전소가 건설 중으로 내년 하반기에 준공되며, 강화만과 인천만 등에서도 조력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어선과 유람선 등이 입·출항할 수 있는 통선문 구조물 등을 갖추고 있으며 건설기간은 5년으로 총사업비는 1조22억 원이다./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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