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산업 프로젝트라는 굵직한 일들이 하나둘씩 맞물려지면서 새로운 서해안의 관문을 열기 위한 엔진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2020년 서산시 종합발전전략을 마무리 중인 유상곤 서산시장은 서산 이노플렉스 조성사업 등 서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략사업들을 하나하나 챙겨나가고 있다. <편집자 주>
▲서산을 서해안 최고의 임해관문으로
이를 위해 시는 올 상반기 테크노밸리, 바이오·웰빙 특구, 황해경제자유구역 등 대규모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놨고 서산 이노플렉스 조성사업을 위해 대기업과의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특수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 지역발전혁신사업단이란 기구를 신설, 구호에 그쳤던 기업도시 건설을 위해 전담팀을 운영, 지난해 23개에 이어 올 상반기에 35개 기업을 유치했다. 현재 20여 개 기업유치가 한창 협의 중으로, 연내 70개 기업유치 목표달성을 위해 뛰고 있다.
외자유치 또한 활발하다. 중국 합비시와 영성시와의 우호협력 의향서 체결, 대산항과 석도항 간 정기 국제항로 개설 MOU체결 등 경제발전을 위한 교류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노플렉스로 신산업도시 불붙인다
대산읍 독곳리 황금산과 오지리 사이 가로림만 연안에 특수목적회사 설립을 통한 민·관합동 개발 방식으로 추진될 이 사업은 수심 20m의 천혜 조건을 활용한 제2 대산항과 신산업지대 건설과 연계해 개발된다.
하지만, 이노플렉스는 바이오·웰빙 특구, 테크노밸리, 황해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대규모 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2020년 인구 27만의 도시 기본계획의 한 부분일 뿐이다.
80년대 후반에 건설된 대산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선 이후 별다른 산업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지 못해왔다. 최근 첨단 자동차산업단지에 완성차(모닝차) 생산라인과 국내 최대의 변속기 생산공장 등이 들어서면서부터 답보상태였던 임해 산업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친환경 행복도시를 향한 알찬 행보
서울의 청계천이 난개발에 따른 복원공사였다면 서산의 청지천 개발은 자연 친화적 생태도시를 위한 계획도시가 될 전망이다. 서산 시가지의 동쪽으로 흐르는 청지천 일대 6.6㎞(50만1961㎡)에 서해안 최대 규모의 하천공원인 비파공원 조성에 이어 이 일대에 1만5000명이 거주하는 100만㎡ 규모의 부도심이 개발된다.
이곳엔 12만㎡ 가까운 면적에 90억 원을 들여 소나무 숲과 산림욕장 등 놀이터가 조성되며, 체험공간을 위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인근에 테마식물원과 생태공원을 비롯한 양대동 매립장 일대에 워터스크린, 번지점프대 등 가칭 호산문화공원 등 38만㎡ 규모의 친환경 개발계획 등이 완료되는 2020년 서산의 시가지는 지금의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예천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이어 음암과 인지 등 부도심 개발을 위해 민간자본 등 3000억 원을 투입기로 하는 한편, 양대동 일원에 52만㎡ 규모의 도시형 공단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