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토 서산 서해의 미래를 연다

낙토 서산 서해의 미래를 연다

  • 승인 2008-08-11 00:00
  • 신문게재 2008-08-12 25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예로부터 서산시는 산과 바다와 먹을거리가 넘치고 자연재해 없는 천혜(天惠)의 땅, 낙토(樂土) 서산이라 불려왔다. 충청도 사투리와 풍류를 대표해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충청도 특유의 정감이 있고 온화한 인정이 넘치기로 이름난 지역으로 널리 인식돼왔다. 그랬던 서산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대규모 산업 프로젝트라는 굵직한 일들이 하나둘씩 맞물려지면서 새로운 서해안의 관문을 열기 위한 엔진을 가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2020년 서산시 종합발전전략을 마무리 중인 유상곤 서산시장은 서산 이노플렉스 조성사업 등 서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전략사업들을 하나하나 챙겨나가고 있다. <편집자 주>


▲서산을 서해안 최고의 임해관문으로
서산은 2020년 서산발전 종합전략을 마무리 단계로 이끌고 있다. 인구 27만 명의 행복도시를 목표로 첨단 임해 산업도시와 교통·물류 거점도시, 도·농 복합형 자족도시 건설을 시 발전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올 상반기 테크노밸리, 바이오·웰빙 특구, 황해경제자유구역 등 대규모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놨고 서산 이노플렉스 조성사업을 위해 대기업과의 업무 협약식을 마치고 특수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또, 지역발전혁신사업단이란 기구를 신설, 구호에 그쳤던 기업도시 건설을 위해 전담팀을 운영, 지난해 23개에 이어 올 상반기에 35개 기업을 유치했다. 현재 20여 개 기업유치가 한창 협의 중으로, 연내 70개 기업유치 목표달성을 위해 뛰고 있다.

외자유치 또한 활발하다. 중국 합비시와 영성시와의 우호협력 의향서 체결, 대산항과 석도항 간 정기 국제항로 개설 MOU체결 등 경제발전을 위한 교류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노플렉스로 신산업도시 불붙인다
서산시가 지난 4월 발표한 이노플렉스 사업은 1000㏊ 면적에 2015년까지 1조6000억 원 규모의 주거와 위락의 복합 산업단지로, 상주인구가 3만5000명, 생산 유발효과 2조5500억 원, 5만500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대산읍 독곳리 황금산과 오지리 사이 가로림만 연안에 특수목적회사 설립을 통한 민·관합동 개발 방식으로 추진될 이 사업은 수심 20m의 천혜 조건을 활용한 제2 대산항과 신산업지대 건설과 연계해 개발된다.

하지만, 이노플렉스는 바이오·웰빙 특구, 테크노밸리, 황해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대규모 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2020년 인구 27만의 도시 기본계획의 한 부분일 뿐이다.

80년대 후반에 건설된 대산석유화학공단이 들어선 이후 별다른 산업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지 못해왔다. 최근 첨단 자동차산업단지에 완성차(모닝차) 생산라인과 국내 최대의 변속기 생산공장 등이 들어서면서부터 답보상태였던 임해 산업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친환경 행복도시를 향한 알찬 행보
서산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5대 핵심 구상 시책인 부도심권 개발 등 5대 시책은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의 청계천이 난개발에 따른 복원공사였다면 서산의 청지천 개발은 자연 친화적 생태도시를 위한 계획도시가 될 전망이다. 서산 시가지의 동쪽으로 흐르는 청지천 일대 6.6㎞(50만1961㎡)에 서해안 최대 규모의 하천공원인 비파공원 조성에 이어 이 일대에 1만5000명이 거주하는 100만㎡ 규모의 부도심이 개발된다.

이곳엔 12만㎡ 가까운 면적에 90억 원을 들여 소나무 숲과 산림욕장 등 놀이터가 조성되며, 체험공간을 위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인근에 테마식물원과 생태공원을 비롯한 양대동 매립장 일대에 워터스크린, 번지점프대 등 가칭 호산문화공원 등 38만㎡ 규모의 친환경 개발계획 등이 완료되는 2020년 서산의 시가지는 지금의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예천지구 도시개발사업에 이어 음암과 인지 등 부도심 개발을 위해 민간자본 등 3000억 원을 투입기로 하는 한편, 양대동 일원에 52만㎡ 규모의 도시형 공단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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