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시대 교육중심으로 떠오르는 서산교육청

서해안 시대 교육중심으로 떠오르는 서산교육청

  • 승인 2008-08-11 00:00
  • 신문게재 2008-08-12 29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서해안 시대, 서산교육청이 교육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인성교육에서부터 원어민영어수업, 과학과 수학경진대회 등의 모범사례를 전파하면서 충남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독특한 수업방식과 교직원들의 행정 능력이 향상되고 영·유아와 특수교육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실험으로 지역민은 물론 인근 시·군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편집자 주>


▲ 과학탐구대회 준비에 열중하는 학생들
▲ 과학탐구대회 준비에 열중하는 학생들
△독특한 수업=서산교육청은 독특한 수업방식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자기수업브랜드 발표대회로, 수업을 새롭게 바꾸어보자는 취지에서 창단한 수업혁신단 ‘디딤돌`이 주도하고 있다. 기존의 수업연구대회가 경력 교사를 중심으로 열려서 저 경력 교사의 수업 방법 개선을 위한 유인책이 필요했다. 젊은 선생님들의 참여 욕구를 북돋기 위해 10년 이하와 10년 이상의 교사로 분야를 나누고, 발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어깨동무 자율장학 협의회도 독특하다. 서산교육청은 학교·급간 연계적인 교육과정의 이해와 학습지도, 인성교육을 위해 유·초·중이 함께하는 어깨동무 자율장학을 운영하고 있다. 교류를 통해 학습 방법과 학생 지도 방법, 지역별 교육현안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서산 관내 학교를 4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학교당 연 1회의 수업을 공개해 학교급 간 상호 참관, 협의를 통해 수업의 개선점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돋보이는 각종 대회 수상=지난해 전국과학전람회 대통령상 수상, 전국 과학발명품 경진대회 1등급, 전국과학동아리 발표대회 금상 등의 쾌거로 서산교육이 충남은 물론 전국에서도 이미 실력을 입증받았다. 올해에도 전국학생과학 발명품 경진대회에서 2개의 작품이 은상을 수상했고, 과학전람회 전국 대회에 1개의 작품을 출품했다.

전국청소년 과학탐구대회에 전자와 그림 2종목에서 금상을 받아 전국으로 진출했다. 제20회 충남 수학·과학 경시대회에서도 서산 학생들의 실력이 돋보였다. 15개 시·군의 우수 학생들이 함께 모여 실력을 겨루는 도 대회에서 수학의 경우 충남지역 예선을 거친 127명 가운데 선발된 30명 중 서산에서 금 2, 은 1, 동 3 등 모두 6명이 수상했다. 과학의 경우 61명 입상자 가운데 금 2, 은 1, 동 6명이 서산 학생들이다.

▲ 서산교육청이 도교육청 공무원 정보화 능력 경진대회 개인 부문 1위했다.
▲ 서산교육청이 도교육청 공무원 정보화 능력 경진대회 개인 부문 1위했다.
△영·유아와 특수교육=유아기의 교육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서산교육청이 공립(28) 및 사립유치원(11)에서 발달에 적합한 교육과정으로 생애 초기에 꼭 이뤄야 할 기초·기본교육에 노력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모들의 과잉조기교육에 대한 의식 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학부모 연수를 계획해 기초·기본 교육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다.

또 특수교육대상자 학부모 연수 장애학생의 교육권을 보장하고 이들에게 적절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수교육 관련 정보 제공, 가족지원 활동, 순회교육, 치료교육, 특수교육 관련 연수 제공 등 다양한 특수교육 서비스 지원을 하고 있다.

△원어민영어수업과 영재교육=그동안 부분적으로 시행되던 원어민영어보조교사 활용 수업이 올해에는 서산시의 지원으로, 서산지역 전체 초·중학교에 원어민을 배치했다. 총 32명의 원어민을 고용, 학생들이 국제화 시대에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할 수 있게 됐고, 영어 교사들은 Tesol반 및 Classroom English반 등 원어민 교사 활용 수준별 연수 참여로 전문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2008학년도 서산교육청의 영재교육원 선발고사에서 초등 수학이 8대 1을 비롯한 4개 과정 평균 6.3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2002년부터 지금까지 총 380여 명의 영재교육원생들을 배출한 서산교육청은 지난해 전국영재교육 평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기관 평가에서는 전원 석·박사 출신의 강사 구성 및 교육과정 개발을 통한 질 높은 프로그램 운영 등에서 우수성을 입증받았고, 상당수의 학생이 부산 영재학교 등 우수한 고교에 진학했다.

△교직원 자질향상=서산교육청은 민원행정서비스개선 최우수 국무총리상 수상했다. 지난해 교육행정서비스 선도 교육청으로 지정돼 매월 1회 고객의 날을 지정해 찾아가는 서비스와 지역유관기관과의 고객 만족 기획단 구성, 365일 웰빙 민원실 운영 등 차별화된 민원서비스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또 서산학생수영장 이용 고객 만족을 위해 이행서비스 확대 시행, 성과관리시스템 평가 지표 개발을 통한 직원 인센티브 부여 등으로 만성 적자이던 수영장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방과후학교를 위해 일반주민, 군부대, 대학교, 기업체 등의 유능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했고, 소외계층을 위해 1340여 명의 학생이 자유수강권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대한민국 펜싱의 역사를 이어갈 원석을 찾기 위한 '2024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시장배로 대회 몸집을 키운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검객과 가족, 코치진, 펜싱 동호인, 시민 2200여 명이 움집, '펜싱의 메카' 대전의 위상을 알리며 전국 최대 펜싱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23~24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이틀간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는 중도일보와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펜싱협회가 주관한 대회는 올해 두 번째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펜싱 대회다. 개막식 주요 내빈으로는 이장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