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재배기술이 도입된 지 올해로 100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치러진 이번 축제는 군민화합을 다지고 전국 최고인 조치원 복숭아의 명성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축제는 주민화합형 축제에서 지역개발형 축제로 흐름 전환을 바꾼데 큰 의의가 있었으며 형식적인 행사를 줄이고 연기군의 비전과 열망을 군민과 함께하는 선포식으로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 제6회 조치원 복숭아축제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연기군 고복군립공원에 열린 가운데 복숭아 껍질 길게깎기에 참가한 주부들이 진지하게 껍질을 깍고 있다. /홍성후 기자 |
최상품 복숭아 판매로 다른 지역 축제와는 달리 복숭아 우수성 홍보에 주력하고 야외수영장이 어우러져 시원하고 유쾌한 축제행사를 연출했으며 다양한 볼거리 준비와 참여행사로 관광객들에게 흥미를 제공했다.
특히 행사 둘째 날 개최된 전국 조치원복숭아 가요제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100여명의 신청자들로 조치원 복숭아축제가 전국축제의 반열에 올랐음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열띤 응원과 참가자들의 열창으로 관객들은 하나가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 저수지에서 불꽃 축제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 축제는 매년 조치원읍내에서 추진해 왔던 기존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복숭아 주 생산지인 서면으로 행사장소를 바꿈으로서 소비자와 생산지를 접목시킨 뜻 깊은 행사였다.
이와 함께 축제장 입구에 마련된 복숭아 주제관은 복숭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축제 흥미를 유발했으며 연기자원봉사센터의 무료체험행사, 소고기 무료시식, 전통차 무료시음 등도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요인으로 분석됐다.
축제 주변에는 아름다운 저수지와 야외수영장, 복숭아 과수원이 있어 도시민의 감수성을 자극시키고 연기군을 알리기에 충분했으며 배, 포도 등 특산물 홍보 효과 등으로 약 5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연기=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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