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쿠페스티벌’젊음의 끼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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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쿠페스티벌’젊음의 끼 폭발

2만명 인산인해… 대전정무부시장 코스프레 눈길

  • 승인 2008-08-10 00:00
  • 신문게재 2008-08-11 23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청소년들의 숨어있는 끼를 발산하는 축제가 열렸다.
9일과 10일 양일간 대전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DICU(Daejeon chungchoeng Interchange Comics & costume play Union community, 중부권 만화·코스튬플레이 연합·이하 디쿠) 페스티벌에는 만화나 게임의 주인공으로 치장한 학생들과 구경꾼 2만명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디쿠는 지난 2003년 10개 동아리로 시작해 현재 200여개 동아리와 1만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중부권 동아리 연합으로 매년 2차례씩 ‘디쿠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관 대전시 정무 부시장이 애니메이션 디 그레이맨의 칸다역으로 분장해 청소년들과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 대전컨벤션센터에서는 9일부터 이틀간 디쿠페스티벌이 열린가운데 만화캐릭터를 코스프레한 학생들이 대거참석해 행사를 즐기고 있다. / 홍성후 기자 hongs@
▲ 대전컨벤션센터에서는 9일부터 이틀간 디쿠페스티벌이 열린가운데 만화캐릭터를 코스프레한 학생들이 대거참석해 행사를 즐기고 있다. / 홍성후 기자 hongs@

디쿠페스티벌은 동아리단위로 만화 및 애니 캐릭터 용품 및 직접 그린 만화책을 판매하는 부스를 운영하는 청소년과 만화캐릭터 복장을 착용하고 코스프레를 직접 연출하는 청소년, 관람이나 사진을 찍기 위해 참석하는 청소년 등이 참여해 자생적으로 커가고 있는 청소년 문화축제다.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했다는 이은영(여·28)씨는 “최근 사회적 이슈인 소고기 협상에 대한 촛불집회를 코스튬플레이로 표현했다"며 "이런 축제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고민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총 연출한 라기전 디쿠 공동대표는 “일본 캐릭터가 대부분인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많다”며 “하지만 점차적으로 회원들 한국 고유의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어 언제가는 코스튬플레이의 캐릭터가 우리나라 문화콘텐츠에서 나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배문숙기자moons@

* 코스튬 플레이(Costume Play)란
‘복장(Costume)`과 `놀이(Play)`의 합성어로 만화나 게임의 주인공과 똑같이 분장하고 행위까지 흉내내는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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