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특허청의 관련 자료를 보면, 2000년 83건을 기록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60% 증가한 237건으로 급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8년간 출원된 전체 943건 중 국내 개인이 629건(67%)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 기업이 160건, 외국기업이 154건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 기술은 풍속이 변해도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한 프로펠러 피치 제어기술,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펠러 날개 형상 개선기술, 구동장치 분야에 관한 기술 등으로 대표된다.
하지만 이 같은 활발한 출원에도 불구하고 국내 풍력발전 활용현황은 선진국에 비해 상당히 뒤쳐지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독일이 2만2277MW로 가장 많고, 미국(1만6789MW)과 스페인(1만4714MW), 인도(7845MW), 중국(5875MW) 등이 뒤를 잇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올해 7월 현재 191.895MW 수준이다.
조규진 특허청 원동기계심사과장은 “풍력발전 기술개발 초기에는 개인 발명가 출원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기업 및 연구기관 차원의 연구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투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향후 특허출원의 지속적인 증가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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