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오지서 사랑 실천한 이상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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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오지서 사랑 실천한 이상은씨

  • 승인 2008-08-07 00:00
  • 월간충청월간충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여성 산악인 이상은씨가 가수 이문세, 탤런트 박상원, 이태란씨 등과 함께 히말라야 오지 지역 세계의 지붕 밑에 사랑의 한류를 심고 돌아왔다.

산악인이자 사진작가인 이상은씨는 네팔과 다딩 지역의 날랑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뜻깊은 사연들을 담아 사진전을 열었다. 지난7월 11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아백화점 10층 타임월드갤러리에서 80여점의 사진들을 모아 개최한 사진전 `아름다운 동행 180일-네팔, `희망학교` 짓기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히말라야 아래 오지 마을서 가수 이문제 탈렌드 박상원·이태란씨등과 함께 사랑 심고 온 이상은씨
▲히말라야 아래 오지 마을서 가수 이문제 탈렌드 박상원·이태란씨등과 함께 사랑 심고 온 이상은씨
사진전 개막식에는 이번 원정대에 참여했던 설레발 원정대 단장 이문세씨와 이태란씨 등이 내전해 팬사인회를 갖기도 했다.

이상은씨는 탤런트 박상원과 그의 아들, 가수 이문세, 탤런트 이태란, 슈퍼모델 박세련, 영화감독 한지승, 연극연출가 최우진,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허정, 여행작가 김남희씨 등 17명의 대원들과 함께 오지마을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5개년 프로젝트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들은 전기조차 들어오지 않는 다딩 지역의 날랑마을을 찾아 흙으로 지은 40년이 넘는 교실과 교무실, 300명이 넘게 사용하는 단 2칸의 화장실을 번듯한 시멘트 건물과 수세식 화장실로 바꾸고, 운동시설과 학용품, 기증받은 옷과 새 교복을 전해주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들의 봉사 정신을 높이 산 (주)삼천리와 LG 패션 라푸마에서 협찬과 지원을 도맡아줬기에 큰 힘과 용기를 얻었다.

이상은씨는 “히말라야의 거친 산바람 아래에서 교육의 불모지대로 놓여있던 날랑 마을 아이들 296명에게 희망이 될 학교짓기는 무엇보다 필요한 일이었다”며 “예술교육이 전무한 아이들에게 개선된 교육환경과 체계화된 교육시스템을 전해줄 수 있는 일에 전 대원이 힘과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180일동안 네팔인들과 함께 한 아름다운 동행은 지난 5월18일 첫 결실을 맺어 `희망학교`가 드디어 첫 싹을 틔우게 됐다.

이상은씨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불우이웃 돕기가 아닌, 산악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아픔과 행복을 함께 느낄 수 있었던 산을 사랑하는 사람들간의 나눔”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한국의 우리들은 그들만이 느끼는 평온함과 행복을 배웠고, 네팔의 그들은 우리의 따스한 마음과 정을 받았다"며 “같은 곳을 바라보며 떠나는 첫 동행에 아름다운 눈동자의 아이들이 중심에 놓여있었다”고 말했다.

이상은씨는 따스한 나눔과 작은 행복의 순간들을 하나하나 사진으로 기록하고 한편의 어른동화로 펼쳐놓았다. 296명 아이들과 날랑마을 사람들의 해맑은 얼굴은 사진 기록으로 남았다.[월간충청=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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