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지방세고지서에 음성안내 바코드를 부착 시각장애인이 고지서 내용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전시에 따르면 16일부터 고지되는 올 8월 정기분 주민세 고지부터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지서에 2차원 바코드를 적용 시각장애인이 소지한 음성변환장치를 통해 고지서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원리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그동안 가족 등 주변의 도움으로 지방세 고지서를 접했으나 앞으로는 음성 변환 고지서를 받을 수 있게 돼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성변환장치는 근로 시각장애인에는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을 통해 무상 지원되고 일반 시각장애인은 정보문화진흥원에서 구입비(75만 원)의 80%를 보조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음성안내 바코드가 정부간행물, 각종 도서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돼 시각장애인의 사회활동 참여와 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관내 6300여 명에 달하는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음성변환장치가 조기에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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