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공포타선’괴력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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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공포타선’괴력 발휘

‘클락-태균-범호-태완’ 중심타선 자랑

  • 승인 2008-08-06 00:00
  • 신문게재 2008-08-07 1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이글스 공포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올 여름 무더위를 잠재웠다.
장타력과 정확성을 겸비한 한화의 중심타선은 막강하다. 용병 타자 클락을 시작으로 김태균-이범호-김태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은 상대팀 투수들이 쉽게 상대할 수 없다. 팽팽한 승부에서 실투 하나면 언제든 홈런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한화의 중심타선을 지키고 있는 4명의 타자가 국내 프로야구 홈런 5걸에 들 정도. 거포 김태균은 홈런 26개로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롯데 가르시아(24개)에 이어 김태완이 22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와 함께 클락(18개)과 이범호(15개)가 각각 4위와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들의 홈런수는 모두 81개(팀 홈런 102개). 이는 팀 홈런이 66개로 공동 2위인 SK와 롯데에 비교하면 한화 중심타선의 장타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화 타선은 지난 6월20일 우리히어로즈와의 목동경기와 7월12일 히어로즈와의 대전경기에서 각각 홈런 4방을 쏘아올리는가 하면 지난달 16일 LG와의 홈 경기에서는 장단 19안타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실제로 전반기에 한화는 장타율이 0.412로 8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았고, 팀 득점(511점)과 안타수(907개)도 가장 많았다.

한화의 전반기 팀 타율은 0.263이다. 이는 8개 구단 전체 평균 타율(0.269)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한화는 득점권타율이 0.295에 달할 정도로 찬스에서 집중력이 돋보였다.

지난 4월24일 LG와의 잠실경기는 한화 타선의 집중력을 실감하게 하는 경기였다. LG 선발 박명환의 구위에 눌리며 4회까지 0-1로 끌려가던 한화는 5회초 공격에서 대반격에 나서며 김태균의 2점 홈런 등을 앞세워 대거 8득점(전반기 한 이닝 최다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중심타선을 앞세운 한화는 13-1이라는 대승을 거뒀다.

한화의 간판 타자 김태균은 91경기에 출장해 3할3푼(타격 5위)의 고감도 타율을 유지하고 있고 홈런과 타점(83), 장타율(0.654)에서 전반기 1위에 올라 있다.

전반기 후반 타격감이 다소 떨어진 클락(0.271)과 이범호(0.289), 김태완(0.278)도 3할대 타율을 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테이블세터인 추승우(0.267)와 연경흠(0.257)도 공격의 물꼬를 트고 있고, 하위 타선인 신경현(0.289)과 김민재(0.250)도 최근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 혜성처럼 나타난 송광민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었다. 공주고와 동국대를 나와 프로 3년차를 맞고 있는 송광민은 전반기 53게임에 나와 2할9푼4리를 기록하는 동안 홈런도 6개를 날려 파워와 정확성을 겸비한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6일부터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하계훈련에 돌입했다. 이번 훈련은 베이징올림픽이 끝나는 오는 24일까지 3일 훈련, 1일 휴식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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