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양순 주부는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고물가 시대를 대처하며 이제 갓 살림살이를 시작하는 주부나 결혼을 앞둔 여성을 위해 전반적인 생활 살림의 노하우와 생활 DIY를 전수한다. 이경애 할머니는 맛집인 <영남식당>을 20여 년 동안 운영하면서 쌓은 요리 비법과 몸에 좋은 음식들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전반적인 생활 지식, 즉 매우 활용적인 가정용 의학 상식과 미용 상식, 그리고 오너 운전자를 위한 여러 가지 상식 등을 담아, 실생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선영사/이경애, 염양순지음/620쪽/2만5000원
▲웃는 암소들의 여름=핀란드 작가 아르토 파실린나의 장편소설. 기발한 소재와 블랙 유머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온 파실린나는 핀란드의 문화와 민족정서를 가장 잘 살리는 상징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기발한 자살여행>에서 '자살'이라는 소재를 다루었다면, 이번 소설에서는 '망각'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핀란드판 돈키호테'라고 할 수 있는 이 소설은 젊은 택시기사가 한때 전쟁영웅이었던 치매노인을 만나 함께 여행하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기억을 잃어버린 채 자꾸 엉뚱한 일을 벌이는 노인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이 펼치는 사건이 익살스럽게 그려진다. 택시기사와 노인은 어느새 '돈키호테'와 '산초'처럼 환상의 파트너가 되어 의기투합하게 된다. 쿠오레/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정현규 옮김/241쪽/1만 원
▲버락 오바마,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 책은 오바마가 직접 쓴 자서전 혹은 전기류와는 달리, 미국대선 후보검증 과정에서 드러난 새로운 내용들을 위주로 분석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내용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 책은 오바마가 후보들 중 유일하게 이라크 전쟁을 반대한 점, 미국에서는 자서전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출신이 최초로 대통령 유력후보가 된 측면, 영국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가 암살론을 제기하는 모습, 후원금을 내는 인터넷 미디어 시민기자가 오바마의 노동자 비하와 엘리트주의를 파헤치는 역동적인 모습,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해서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마키아벨리스트의 면모, 도산 안창호의 손녀딸 등 교포변호사들이 뛰고 있는 모습 등을 생생하게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사람소리 / 문성호 지음/350쪽/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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