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4일 91일물 CD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02%포인트 오른 5.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 25일 5.76% 이후 최고치다.
CD금리가 상승하자 이와 연동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덩달아 뛰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5일 기준 우리은행 아파트 파워론 금리는 최저 6.59~7.89%로 지난주 보다 0.05% 올랐고, 하나은행의 하나모기지론은 3개월 변동금리가 최저 7.01~7.71% 수준을 나타내 지난 주에 비해 0.03%포인트 뛰었다.
국민은행 3개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도 최저 6.44~7.94%로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8%를 넘어선 은행들도 적지않다.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6.6∼8.0%를 적용해 최고 금리가 지난 1월 이후 다시 8%대에 진입했으며, 외환은행의 ‘YES 모기지론`금리도 연 6.14~8.12%를 기록했다.
농협의 ‘프리미엄모기지론` 역시 연 6.46~8.14%를 기록했고, 한국씨티은행의 CD금리 연동부대출도 연 7.54~8.49%를 나타냈다.
이 처럼 CD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오는 8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CD금리가 몇주에 걸쳐 계속 오르고 있는만큼 기준금리가 멈추지 않는 한 주택담보 대출금리 상승세는 계속될 것”라며 “따라서 금리가 낮을 때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의 경우 금리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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