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리샘은 둔산과 바로 인접한 노른자위 땅으로 사업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숭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롯데건설과 SK건설 등 대기업들과 지역 대표기업간 한판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숭어리샘은 지난달 24일 시공사 입찰을 거쳐 이달 말께 최종 선정 절차가 예정됐었다.
전국 10위권 이내 지명경쟁입찰, 입찰시 3개 업체 이상 응찰이라는 규정이 있었지만 입찰 당일 2개 업체만 참여해 자동유찰 됐고 현재는 일반경쟁입찰로 시공사 선정이 재추진되고 있다.
계룡건설은 지난 1년여 간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수주에 노력했지만 주간사인 GS건설이 포기함에 따라 자동탈락 했다.
이에 따라 계룡건설은 사업수주를 위한 인프라 구성이 완료됐다는 판단에 주간사로의 참여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금성백조주택도 시공사 참여에 강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최근 숭어리샘 주택재건축사업에 참여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단독 또는 컨소시엄 구성 등 다각적인 참여 방안을 구상중이다. 이는 최근의 기업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꾀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금성백조주택은 대덕테크노밸리 예미지 아파트가 ‘2008년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아파트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지난달 30일 발표된 시공능력평가액 전국 순위에서 85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주택경기가 지속적인 침체기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의 상승세를 발판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금성백조주택 관계자는 “숭어리샘 재건축 사업과 관련, 대기업으로부터 컨소시엄 구성 요청이 있었다”며 “지역에서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지역업체가 참여해 제대로 된 아파트를 건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숭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은 서구 탄방동 514-360번지 일원 10만22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42층의 12개동 1370여 가구와 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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