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인 다올부동산자산운용은 미분양 아파트 공모펀드인 ‘다올랜드칩아파트투자 특별자산투자신탁 1호`를 9월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미분양 아파트를 부동산신탁사에 맡겨 처분·임대하게 하고,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에 대한 권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미분양 아파트 펀드는 최소 2000억~최대 3000억원으로 조성되며 운용기간은 3~4년, 중도 환매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공모펀드인 만큼 출시 후 상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울부동산자산운용은 미분양 펀드의 경우 건설사로부터 미분양 아파트를 대량으로 분양가의 70%선에서 매입하기 때문에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인들도 적은 돈으로 쉽게 부동산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과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면서도 1가구 2주택 규제나 세금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도 투자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미분양 물량 중 가치상승이 높은 물건을 고르기 때문에 실패 가능성이 없다는 점 등도 장점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자체가 부실물건이어서 확보나 처분 등을 얼마나 원할히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다올자산운용은 연기금, 보험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를 지난달 출시했으며, 현재 10여 곳의 기관이 투자를 결정해 목표 금액 1500억원 중 900억원을 조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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