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기간동안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미술체험 행사다.
공예, 문인화, 서예, 서양화, 한국화, 조소 등 미술협회 소속 6개 분과에서 12명의 작가가 시립미술관 앞 광장에서 작업 공간을 만들어 놓고 직접 시민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초상화 그리기와 도자기, 조각상 만들기 등 학창시절 미술시간에서 해 봤음직한 미술 실기부터 여름철 무더위를 쫓을 수 있는 부채 위에 아름다운 문인화를 그려 넣기, 우리집 가훈 써보기, 도장 만들기, 나전칠을 이용한 액자 만들기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먹을 묻힌 화살을 쏘아 그림을 그리는 그림놀기와 가죽과 섬유에 염색하기 등 놀이와 미술을 겸한 미술 놀이의 장이 마련된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 동안에는 대전지역 미술작가들이 참여하는 아트벼룩시장이 마련돼 시민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계획이다.
모두 60여명의 미술인들이 참가하는 벼룩시장에는 그동안 작가들이 사용했던 일상 용품 뿐만 아니라 미술서적, 작품 활동에 사용했던 소품, 그리고 일부에서는 소규모 작품도 함께 판매된다.
대전박물관협회에도 고미술품 전시 및 판매처를 마련,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야외미술전시, 퍼포먼스 등 여러 미술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미적 안목을 높여주고 미술에 대한 친근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용 대전미술축제 추진위원장은 "미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어렵게 작품활동하는 미술인의 사기를 북돋아 주기위한 축제를 준비 중"이라며 "처음 시도하는 일이라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축제를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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