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에서 텔레만까지 바로크로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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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에서 텔레만까지 바로크로의 초대

지역 대표 음악 축제… 11~21일 예술의 전당 고음악 앙상블 ‘타펠 무지크’ 등 총 5팀 공연

  • 승인 2008-08-05 00:00
  • 신문게재 2008-08-06 12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 실내악단 타펠 무지크 17일 공연.
▲ 실내악단 타펠 무지크 17일 공연.
인간의 내면세계와 가장 친밀한 음악이 르네상스시대 이후 형성된 바로크 음악(16~18세기)이다.

바로크 음악은 강하고 약함, 밝고 어두움, 합주와 독주 등 대비 효과를 통한 불안정한 균형에서 극적 감동을 이끌어 낸다. 그래서 바로크 음악은 `영혼의 음악` 또는 `음의 원초적 순수성을 간직한 음악` 등으로 불린다.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리는 ‘2008 대전실내악 축제`의 주제는 ‘바로크의 향수(Nostalgia for Baroque)`다.

대전실내악 축제는 지난 2001년 시작,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지역의 대표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특정 장르를 찾아서 세분화된 실내악축제의 주제를 선정하기 시작, 2007년 ‘고전주의`를 거쳐 올해는 ‘바로크 음악`으로 순수음악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축제에는 실내악단 5팀의 공연을 만날 수 있으며 11일 첫 연주를 맡은 `프랑스챔버오케스트라`는 대표적인 바로크 시대 작곡가인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한다.

▲ 고음악 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19일 공연.
▲ 고음악 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19일 공연.
원전악기 연주단체인 `고음악 앙상블 타펠 무지크`는 오는 17일 두 번째 무대를 꾸민다. 현대적인 해석보다는 고음악을 예전 그대로 복구하려는 노력을 시도하는 학구적인 단체다. 바흐의 `플루트 소나타`와 텔레만의 `콘체르토`를 연주한다. 또 `대전 클래식기타 앙상블`(18일)은 1985년 `퀸엘리자베스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금상을 받았던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과 파가니니의 `소나타 D장조`를 협연한다.

바로크 음악 전문 연주단체로서 고음악 악기로 당대 연주법을 구사해 주목 받고 있는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19일)은 비발디,텔레만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자세한 공연 일정 및 내용은 다음과 같다.

▲11일 오후 7시 30분 프랑스챔버오케스트라
프랑스 유명 실내악단으로 1989년 창단 이후 뛰어난 연주력을 선보이고 있다. 브라이언 수츠의 지휘로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하며, 브라이언 수츠의 아내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이경선이 ‘카르멘 환상곡`을 협연한다.

▲17일 오후 7시 고음악 앙상블 타펠 무지크
국내에 몇 안 되는 고음악 연주단체로 2003년에 창단됐다. 고음악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앙상블로, 이번 공연에서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바로크시대 작곡가들의 곡을 선보인다.

▲18일 오후 7시30분 대전 클래식기타 앙상블
대전 지역 기타리스트들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프로페셔널 기타 앙상블. 특히 이번 연주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이 협연자로 나서 ‘파가니니의 소나타` 등을 연주한다.

▲19일 오후 7시30분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음악 연주단체로, 바로크 시대 악기와 연주법을 구사해 주목받고 있다. 이 날 공연에서는 비발디, 텔레만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21일 오후 7시30분 일본 텔레만앙상블
일본의 유명 실내악단. 1963년 재일교포 2세에 의해 창단돼 세계를 무대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흐의 ‘브라덴부르크 협주곡 G장조`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의 협연으로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 등을 들려준다. /배문숙 기자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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