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여성공무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7만5484명의 전국 지자체 공무원 중 28.6%인 7만8855명이 여성 공무원으로 최근 3년 동안 평균 1.1%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노동부(장관 이영희)는 최근 상시근로자 1000인 이상 기업과 정부투자기관, 정부산하기관 등 622곳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남녀 근로자 현황 결과를 발표한 결과 여성 임원 비율은 5.7%로, 지난해보다 1.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이 있는 사업장도 정부산하기관 3곳과 민간기업 197곳 등 지난해 159곳보다 41곳이 더 늘었다.
▲대전·충남 여성 공무원 현황=전체 공무원에서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이 대전은 높은 반면 충남과 충북은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급 이상 여성관리자는 전국 시·도 평균이 전체 공무원의 7.1%로 나타난 가운데 대전은 8.2%로 5위, 충남은 3.9%로 16위, 충북은 4.0%로 15위를 각각 기록했다.
6급 이상 여성공무원도 대전은 13.6%로 전국 시·도 평균(11.8%)을 넘어섰지만 충북은 10.3%, 충남은 9.0%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이번 조사에서 일반직 7·9급 공개 채용시험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의 경우 전체의 55.2%로 2005년 50%를 넘어선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9급(56.5%)이 7급(36.8%)보다 높았다.
여성공무원은 대부분 시·군·구 및 읍·면·동 등 기초자치단체에 근무하며, 인사·예산 등 주요 부서에 근무하는 비율은 전체 여성공무원 비율과 비슷한 28.7%였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공무원 중 여성이 57.7%였으나 40대 이상에서는 14.7%에 불과했다.
▲여성관리자 비율=여성 관리자 비율은 전년대비 2.2%포인트 늘어난 13.2%로 조사됐고, 전체 여성 고용비율도 전년대비 2.7%포인트 상승한 35%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특히 올해부터 500인 이상 1000인 미만 사업장 803곳에 대해서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여성 임원 비율이 6.5%로 1000인 이상 기업보다 더 높았고, 여성 관리자와 전체 여성 고용률은 각각 12%, 32.4%로 엇비슷했다.
사업형태별로 보면 민간기업의 여성 고용률은 34.3%로, 정부투자기관 18.6%, 정부산하기관 26.4%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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