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1일 봉사 후원자 모집해 경비마련
이날 부터 오는 13일까지 9박 10일 동안 실시되는 이번 무전 사회복지시설 봉사투어는 기존의 대학생 국토순례모형과 사회복지시설 봉사모형을 통합한 것으로, 강원도,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 등 전국 농어촌에 위치한 24개 사회복지시설에서 숙식하면서 순회 봉사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4인 1조의 8조로 편성된 사회복지 전공 대학생 32명이 각각 3개 시설에서 2박 3일씩 숙식하면서 시설 유형에 따라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노인복지시설에서는 기본 생활지원 서비스와 치매환자에 대한 간호는 물론 전문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는 장애인의 케어활동 및 재활훈련 보조와 함께 장애별 특성에 맞는 전문재활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직접 개발해 적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15일에는 각조의 팀장 교육을, 지난 31일에는 봉사투어 참여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전문적 봉사활동에 필요한 이론학습 및 실기훈련이 실시됐다. 사전 교육을 바탕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노인복지시설에서 중풍·치매환자에 대한 케어활동과 함께 직접 노인복지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시하며, 장애인시설에서는 장애인에 대한 일상생활보조, 야외학습 보조, 그룹 홈 보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또한 KT&G복지재단의 후원과 참가자들이‘1일 봉사활동을 조건으로 1만원`씩 후원할 후원자들을 모집해 교통비와 식비 등 봉사경비를 마련했으며, 인터넷 까페(http://cafe.daum.net/LM2S)를 개설해 자신들의 봉사활동 상황을 후원자들에게 매일 알릴 계획이다.
이로 인해 무전 사회복지시설 봉사투어 프로그램은 사회복지 관계자들로부터 “예비사회복지사들의 실천적 지식과 기술 함양, 복지 현장 적응능력을 제고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교육모델”이라는 평가받았으며, 사회복지사협회로부터 ‘월간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바 있다.
권중돈 목원대 사회봉사센터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실습과목(사회복지현장실습) 대부분이 지역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 이용시설에 편중됐고, 사회복지 현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사회복지 생활시설에 대한 고려나 이해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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