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당초 5만명을 목표로 하던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Study Korea Project)`을 개선, 최근 3년간의 외국인 유학생 증가 추이 등을 감안해 ‘스터디 코리아 프로젝트 발전방안`을 세웠다고 4일 밝혔다.
교과부는 우선 우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IT 등 우리 나라의 강점을 살란 특화된 유학프로그램을 개발ㆍ홍보해 외국 정부가 파견하는 국비유학생과 정부 초청 장학생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국가를 다변화시켜 외국정부와의 교육교류 약정체결 등을 통한 유학생 교류 기반을 구축하고, 외국대학과의 교육과정 공동 운영 자율화 등 국내·외 대학간 학생 교류 확대를 위한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온라인상에 ‘유학생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유학생 관리와 대학 재정지원사업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힘써 영어전용강좌 및 한국어연수프로그램 지원 규모를 지난해 4억원에서 올해부터는 매년 20억원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 주요 거점지역에 공동기숙사 건립을 유도하고 문화ㆍ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한편 1인1보험 가입 등 의료혜택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도 지원, 외국인 유학생 대상의 대학-기업 연계 인턴십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후 구직활동을 위해 체류할 수 있는 기간 한도를 6개월에서 1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유학생 유치 사업은 교육적 측면은 물론 경제·외교적으로도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유학생수가 1만명이 증가하면 1600여억원의 유학·연수 수지 개선 효과가 있으며 국제 무대에서 한국에 우호적인 인사를 확보하는 기대 효과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외국인 학생 비율은 뉴질랜드가 28.9%에 달했고 독일 11.5%, 일본 3.1%, 스페인 2.5%였으나 한국은 0.5%로 최하위권을 나타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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