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대중화 선언!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긴다

한우 대중화 선언!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긴다

즉석구입-시식 ‘원스톱 시스템’ 완비 당진.서산 등 서부권 5곳 직영점 개설

  • 승인 2008-08-04 00:00
  • 신문게재 2008-08-05 30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국정 혼란은 물론 쇠고기 자체에 대한 불신마저 고조되면서 축산농가 및 관련업계들의 시름이 깊어져 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특한 영업 아이템으로 불황의 늪을 거뜬히 헤쳐나가고 있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예산군 예산읍에 소재한 (주)노은푸드가 그 주인공. ‘원스톱 시스템`과 쇠고기 시장의 유통과정 거품 빼기를 통해 쇠고기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는 이 업체의 ‘노하우`를 들여다봤다.

# ‘원스톱 시스템` 영업 방식 고수

▲ (주)노은푸드가 직영하는 육미대가는 1층에 일반 정육점 형태로 쇠고기를 각 부위별로 진열해 놓는다. 취향에 따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정확한 ‘그램(g)’치까지 계측할 수 있게 해놓았다.
▲ (주)노은푸드가 직영하는 육미대가는 1층에 일반 정육점 형태로 쇠고기를 각 부위별로 진열해 놓는다. 취향에 따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정확한 ‘그램(g)’치까지 계측할 수 있게 해놓았다.
지난 5월30일 예산군 예산읍내리에 주변 건물과는 한 눈에 구별되는 ‘산뜻한` 회색톤의 4층짜리 건물이 들어섰다. 얼핏 보기에는 마치 패션매장을 보는 듯한 이 건물은 생김새와는 전혀 다른 ‘고깃집`으로 (주)노은푸드가 직영하는 ‘육미대가(肉味大家)`다.

지상4층 건물의 육미대가는 1층에 일반 정육점 형태로 쇠고기를 각 부위별로 진열해 놓은 가운데 손님을 맞는다. 취향에 따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면 정확한 ‘그램(g)`치까지 계측할 수 있게 해놓은 것이 이 들만의 특색이다. 특히 고기를 고른 후 1인당 3000원의 상차림 비용만 지불하면 바로 2층으로 올라가 쾌적한 공간에서 육질 좋은 한우를 곧바로 맛볼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의 독특한 영업 방식을 갖추고 있다.

#믿기지 않는 저렴한 가격, ‘쇠고기 대중화` 선도

개업 두 달도 안된 이곳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이유가 있다. 원스톱 시스템의 편리한 방식과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순수 한우고기의 특수 부위를 골고루 맛 볼 수 있기 때문.

현재 쇠고기 구이부위 판매가격은 600g당 3만~4만원부터 최고가 특수부위 6만6000원(600g)으로, 1인분 150g을 기준으로 최고 1만6000원에 상차림 비용 3000원을 추가해도 2만원에도 미치지 않는다. 비슷한 시설에 일반 고깃집의 경우 150g 기준으로 2만5000원~3만원에 달하는 가격과 비교할 때, 그것도 순수 한우고기를 이같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할 수도 있음직 한 것이다. 그러나 비결은 지극히 단순하다. 바로 복잡하고 두터운 쇠고기 시장 유통과정의 중간거품을 말끔히 빼고 직접 공급하기 때문이다.

이는 (주)노은푸드의 그동안 오랜 정육사업을 통한 ‘노하우`로 한우전문가가 예산지역에서 사육된 순수 한우만을 엄선해 곧바로 식당 매장에 옮겨 놓음으로써 신선하고도 저렴한 고기를 제때에 확보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서민들은 물론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도 부담없이 이용되는 등 새로운 지역 명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 ‘한우 사랑` 시발지, 충남 서부권 벨트화 계획

(주)노은푸드 이강산(54) 사장의 계획은 단순히 ‘장사 잘되는` 식당 운영이 아니다.
그의 진짜 야심은 이 식당을 시발로 미국산 쇠고기에 맞서 육질 좋은 한우를 누구나 부담없이 가까운 곳에서 맛 볼 수 있는 ‘터`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이 사장은 당진과 서산 및 대천 등지를 망라한 충남 서부권 5군데 이상에 직영점을 개설함으로써 ‘한우점 벨트화`를 통한 한우 사랑의 거점지를 구축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아울러 각 지역에 소재한 한우 사육단지와의 유통망을 확보 중간 유통과정의 가격거품을 빼 가격을 무기로한 외국산 쇠고기에 적극 맞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월등한 육질을 갖고 있는 한우의 경쟁력을 감안할 때 쇠고기 시장의 앞날은 결코 어둡지 않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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