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로 이어온 20년 ‘한우맛의 원조’

신뢰로 이어온 20년 ‘한우맛의 원조’

1등급 암소만 산지 직거래 최대장점… 4월 영농법인 출범 명품화 시동

  • 승인 2008-08-04 00:00
  • 신문게재 2008-08-05 27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미국과 쇠고기 협상결과에 대한 국민의 의혹과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촛불시위 등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먹거리의 불안감은 한우농가에도 직격탄을 날려 한우가격이 하락하는 등 뒤숭숭하다. 순수 한우암소만 취급하는 한우타운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예산군 광시한우타운은 한우애호가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편집자 주>


광시한우마을은 20여년전부터 하나 둘 생긴 정육점이 50개월령 정도의 한우암소 중 1등급 이상의 최고 육질만 판매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한우고기가 특화되어 현재 200미터 정도의 거리에 18개의 한우암소 전문정육점이 성업 중이다.

광시한우타운은 암소만을 산지직거래와 주문 택배로 유통하 것이 죄대 장점이다. 가격은 일반 숫소, 거세우와 같은 가격에 1등급 이상 한우암소만 판매하고 있으며 대다수 정육점에서 식당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인근에는 예당저수지, KBS드라마 ‘산너머 남촌에는` 촬영지, 봉수산이 가까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주변 관광지까지 연계하여 수도권에서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수가 더욱 늘어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 등 외국 관광객도 찾고 있다.

이 마을 정육점들은 최근 거듭나기 위해 용트림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4월24일 예산군과 함께 발맞춰 광시한우타운 내 정육점들이 뜻을 모아 ‘예산 광시한우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었다. 브랜드의 첫걸음으로 명품화에 나선 것이다.

예산광시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유우식,48)은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공포로 안전 먹거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소명감을 갖고 한우를 생산한다. 이 들은 광시한우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손을 맞잡고 단합의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광시한우타운 내 6개 정육점 대표들이 자본금 2억원을 공동출자해 설립한 이 법인은 총 15명의 조합원으로 구성,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광시한우 영농조합법인은 축산물의 공동출하 및 가공, 수출 등을 통해 조합원 전체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유우식 대표는 “최고의 육질로 승부하는 광시한우타운 내 정육점들이 하나로 뭉쳐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광시한우가 국내 최고의 한우 암소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선 고급육 판매와 이미지 홍보에 모든 정육점들이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광시한우협회도 광시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예산군수배 전국낚시대회(3월),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 전국민물낚시대회(5월), 광시한우축제(7월)에 한우 시식코너를 협찬하고 있다.

한편, 오는 길은 서울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서해안고속도로 천안, 해미, 홍성IC로 접근하면 빠른 지름길이다. 대전서도 1시간30분정도면 가능하다. 예산을 거치지 않고 공주~청양으로 오면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예산=신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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