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형마트에 따르면 최근 고유가로 하락세를 보였던 자동차용품 매출이 휴가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자동차 관련 용품 월별 매출이 올해 들어 작년 같은 달 대비 평균 4~5% 증가해오다 유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6월에는 11% 감소했다. 그러나 휴가철이 시작된 7월에는 작년보다 매출이 11% 급등했다.
에어컨 사용 효율성을 높여주는 바람시트의 경우 5~6월에는 전년 동기 매출 증가율이 24~32% 수준이던 것이 7월 들어 105%로 껑충 뛰었으며 차량용 선풍기도 7월 매출이 작년 7월보다 104% 올랐다.
연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연료 첨가제도 6월에는 매출이 4% 줄었다가 7월 들어 27%나 늘었다. 내비게이션도 6월에는 매출이 30%나 줄었으나 7월에는 22% 증가로 급반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자동차용품 매출이 하락세에서 갑자기 증가세로 바뀐 것은 경기 부진 등으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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