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정책 추진 곳곳서 '삐걱'

  • 사회/교육
  • 미담

충남대 정책 추진 곳곳서 '삐걱'

  • 승인 2008-08-03 00:00
  • 신문게재 2008-08-04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교원업적평가 공개 - 교수들 반발 전면무산
분석과학기술대학원 - 정원확보도 못해 난항
도청신도시 입주 - 교과부 허가 부정적
LA 캠퍼스 - 행.재정적 대비 전무


충남대의 정책 추진이 구성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채 곳곳에서 삐걱거리고 있다.

교원업적평가개정에서 부터, 분석과학기술 대학원, 그리고 LA분교 설립까지 추진 발표부터 하고 뒤늦게 수습에 나선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3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충남대가 발표한 교원업적평가 추진은 교수들의 반발로 전면 무산됐다.

업적 평가 공개를 주요 골자로 하는 교원업적평가 개정안은 당초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7월 25일 학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교원업적평가위원회에서 전면 재검토 결정을 내려 학무회의에 상정조차되지 않았다.

교육 연구, 봉사 등 세가지로 나누어져 있는 교원업적평가는 각 분야에 대한 특수성을 무시한채 일률적인 성과 측정으로 교수들을 무한 등급으로 나눠 공개한다는 점에 대해 내부적인 반발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남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내년부터 설립키로 한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역시 내부적인 합의없이 추진, 설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정원 30명으로 운영키로 한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은 아직까지 정원확보도 하지 못한 상태다. 이와 함께 학생 모두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이에 대한 예산 확보도 하지 못하고 있다.

충남대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도청신도시 입주 역시 불확실하다.
‘도청이전신도시 특성화 캠퍼스 설립추진 팀(T/F)`을 구성하며 도청신도시 입주에 준비중에 있기는 하지만 입주의 전제 조건으로 달만큼 중요한 충남대의 충남진출에 대한 교과부의 허가가 아직까지도 부정적인 상태다.

더욱이 충남지역 대학들이 연합해 복합캠퍼스를 추진키로 하면서 굳이 충남대 유치에만 올인할 필요가 없는 도청 측에서도 충남대보다는 충남지역 대학들과의 연계에 더 가능성을 두고 있어 충남대의 충남 진출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법인화를 전제로한 LA캠퍼스 설립역시 미국내 한인들의 지원을 얻은 것외는 행, 재정적 대비는 전무한 상태다.

충남대 A교수는 “일반적인 행정 추진이 일부 집행부에 의해 추진되다 보니 여러 잡음이 일고 있다”며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공감을 토대로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충남대 관계자는 “언론에서 특정 부분만을 보도하거나 앞서 보도하면서 정책추진에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처럼 보여 지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