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학기술대학원 - 정원확보도 못해 난항
도청신도시 입주 - 교과부 허가 부정적
LA 캠퍼스 - 행.재정적 대비 전무
교원업적평가개정에서 부터, 분석과학기술 대학원, 그리고 LA분교 설립까지 추진 발표부터 하고 뒤늦게 수습에 나선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3일 충남대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충남대가 발표한 교원업적평가 추진은 교수들의 반발로 전면 무산됐다.
업적 평가 공개를 주요 골자로 하는 교원업적평가 개정안은 당초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7월 25일 학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었으나 교원업적평가위원회에서 전면 재검토 결정을 내려 학무회의에 상정조차되지 않았다.
교육 연구, 봉사 등 세가지로 나누어져 있는 교원업적평가는 각 분야에 대한 특수성을 무시한채 일률적인 성과 측정으로 교수들을 무한 등급으로 나눠 공개한다는 점에 대해 내부적인 반발이 컸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남대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내년부터 설립키로 한 분석과학기술대학원 역시 내부적인 합의없이 추진, 설립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초 정원 30명으로 운영키로 한 분석과학기술대학원은 아직까지 정원확보도 하지 못한 상태다. 이와 함께 학생 모두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이에 대한 예산 확보도 하지 못하고 있다.
충남대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도청신도시 입주 역시 불확실하다.
‘도청이전신도시 특성화 캠퍼스 설립추진 팀(T/F)`을 구성하며 도청신도시 입주에 준비중에 있기는 하지만 입주의 전제 조건으로 달만큼 중요한 충남대의 충남진출에 대한 교과부의 허가가 아직까지도 부정적인 상태다.
더욱이 충남지역 대학들이 연합해 복합캠퍼스를 추진키로 하면서 굳이 충남대 유치에만 올인할 필요가 없는 도청 측에서도 충남대보다는 충남지역 대학들과의 연계에 더 가능성을 두고 있어 충남대의 충남 진출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법인화를 전제로한 LA캠퍼스 설립역시 미국내 한인들의 지원을 얻은 것외는 행, 재정적 대비는 전무한 상태다.
충남대 A교수는 “일반적인 행정 추진이 일부 집행부에 의해 추진되다 보니 여러 잡음이 일고 있다”며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공감을 토대로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충남대 관계자는 “언론에서 특정 부분만을 보도하거나 앞서 보도하면서 정책추진에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처럼 보여 지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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