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찌는 더위 매출 ‘쑥쑥’

‘푹푹’찌는 더위 매출 ‘쑥쑥’

백화점.마트, 쇼핑 겸 피서객 ‘북새통’… 얼음생수.심야운영 등 서비스 강화

  • 승인 2008-08-03 00:00
  • 신문게재 2008-08-04 11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30도가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역 유통업체들은 쇼핑과 더위를 피하려는 고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매출도 덩달아 늘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연일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개점과 동시에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 이들을 겨냥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끌기에 한창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의 경우 오전부터 쇼핑을 위해 매장을 찾는 쇼핑객이 증가, 지난 한 달 동안 방문객 수도 전년 동기간에 비해 4.5% 늘었다. 또 오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5.4% 신장했다.

이른 시간을 이용해 쇼핑을 즐기는 이들은 주로 젊은층으로 영캐주얼과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더위를 피해 일찍부터 쇼핑하는 고객이 늘면서 백화점은 무더위 퇴치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말복인 8일에는 입차 차량을 대상으로 얼음 생수 1500개를 제공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상황은 마찬가지. 최근 들어 개점 직후부터 오후 2시 사이에 고객이 몰리고 있다. 아이를 동반한 젊은 주부이 주를 이루면서 임대용 유모차도 덩달아 인기를 끌어, 대여 건수가 10% 늘었다.

매장 방문객 수도 증가했다. 오전 11시 이전과 2시에서 4시 사이에 입고되는 차량이 작년에 비해 30% 정도 증가한 것.

식품관에서는 들고 다니면서 마실 수 있는 중간 크기의 음료수 매출이 급증, 더위를 피해 쇼핑 나온 고객이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형마트들도 오전과 심야시간대 고객이 급증하자 운영시간을 일시적으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열대야로 심야시간대 마트를 찾는 가족단위 고객이 늘어 신선식품 등의 마감세일 시간을 평소보다 늦췄다. 또 심야시간대 근무조도 집중 편성해 운영해 나가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이른 아침부터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개점 직후 매장을 찾거나 혹은 늦은 시간대 쇼핑을 즐기려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며 “고물가로 인해 한정판매나 기획상품 등에 대한 인기가 크다”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수능 영역별 분석] 1등급 구간대 국어·수학 만점 맞아도 경쟁력 확보 어려울 듯
  2.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3.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 협상 잠정합의
  4. [2025 수능 현장스케치] 수험생 부모들 긴장한 모습 역력 "고생한 만큼 좋은 결과 있길"
  5. [2025 수능] 대전·세종·충남서 한마음 한뜻 수험생 지원 대작전(종합)
  1. 환경단체 세종보 밤샘농성 200일 넘어 '겨울로'…사태 장기화 부담
  2. [수능 이후 대입전략] 대학별 수시 논술·면접고사 준비 이렇게…
  3.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아버지 세대 얘기?
  4.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1월15일 금요일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7. 대전 대흥동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역대 최대 N수생' 2025학년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 변별력 확보 관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14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로 N수생이 역대 가장 많이 응시한 이번 수능은 전반적으로 전년도 수능보다 체감 난이도가 낮아지면서 변별력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5학년도 수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출제했다는 게 출제본부의 설명이다. EBS 연계율을 평균 50% 수준으로 하고 2023년 6월 교육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이른바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출제됐다. 최중철..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무인카페 비밀번호 알아내 500만원어치 무단취식한 고등학생들

대전 한 무인카페에서 10대 무리가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수차례 뽑아 마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점주는 이 학생들로 인해 500여 만 원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한 무인카페 점주로부터 '돈을 내지 않고 음료를 뽑아 먹은 학생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해당 점포의 키오스크(무인 단말기)에는 관리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무료로 음료를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점주는 비밀번호를 통해 마신 음료의 금액이 과도하게 많다는 사실을 파악한 후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인근 고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우리 딸 파이팅’ ‘우리 딸 파이팅’

  •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수능 끝…‘고생했어 우리 딸’

  •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수능 기다리는 수험생들…‘긴장되는 순간’

  •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 2025학년도 수능 D-1, 유의사항 읽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