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산업생산에서는 대전이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한 반면, 충남은 15% 증가했다.
지난달 31일 통계청의 6월 산업생산 동향을 보면, 국내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했지만, 지난 5월 이후 증가율 둔화가 뚜렷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및 부품(25%)과 영상음향통신(13.8%), 자동차(5%) 등이 증가를 주도했고, 기계장비(3.6%)와 섬유제품(9.4%)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재 판매액 역시 2006년 7월 이후 첫 감소세를 보이는 등 최근 경제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가전제품과 컴퓨터, 오락 및 운동용품 등은 소폭 증가한 반면, 승용차와 의복, 직물, 차량용 연료 등에서 감소했기 때문이다.
투자활동 중 설비투자에서는 운수장비 투자가 감소했지만 전기 및 전자기기 등 기계류 투자가 늘어 4.4% 증가세를 나타냈다.
건설투자에서는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국내 건설기성이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한 반면, 선행지표인 국내 건설수주가 23.4% 감소해 정확한 건설경기 예측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 대비 0.5p,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역시 0.4% 하락했다.
지역에서는 대전의 6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8% 감소해 5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했다.
화학제품(13.5%)과 고무 및 플라스틱(6.7%), 식료품(8.2%) 등은 증가했지만, 기계 및 장비(24%)와 담배(10.2%), 금속 가공제품(20.7%) 등에서 감소했기 때문이다.
충남은 15% 증가해 올 초부터 진행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영상음향 및 통신(34.9%)과 비금속광물제품(27.1%), 화학제품(20.2%), 기계 및 장비(9.3%) 등이 생산증가를 주도했으며, 1차금속(9.8%)과 자동차(2.6%)는 감소했다.
대전과 충남의 재고율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 5.1% 증가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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