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캐기.꽃밥만들기 등 이색프로그램 다채
“올 여름에는 농산어촌에서 다양한 체험과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든 가운데 충남도가 도시민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체험·휴양공간으로 농산어촌 체험마을을 조성, 가족단위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농촌의 부존자원을 활용한 녹색농촌체험마을 45개소, 자연의 수려한 경관과 청정 산채 나물 등을 이용한 산촌생태마을 18개소, 어촌의 풍부한 자원을 소재로 한 어촌체험마을 7개소, 지역의 전통문화를 테마로 한 농촌전통테마마을 33개소를 각각 운영 중이다.
이들 농산어촌 체험마을에서는 피서철과 학생들의 방학을 맞아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 인기를 끌고 있다.
외암민속마을에선 9일~10일 이틀 동안 탈꾸미기, 부채공예, 풍물체험 등 전통공예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대산재단 가족 40여명이 예약돼 있다.
청양 광금리 칠갑산산꽃마을에서는 대전의 모 교회 고등부학생 110명이 7일~9일, 14일~16일 두 차례에 걸쳐 마차타고 연꽃단지 둘러보기, 꽃사탕 만들기, 산채비빔밥, 꽃밥 만들기 체험을 하고 직접 시식하는 체험도 진행된다.
당진 영전마을에서는 1일 교회 수련생 60여명이 황토체험, 도자기체험, 옥수수와 감자 등 농산물수확체험을 통해 값진 추억을 만들어 간다.
농촌체험마을인 조개부리마을에서는 태안농촌체험관광연구회와 처음 시도한 버스투어에 40여명이 신청해 8일부터 이틀 간 조개무덤·패총관람, 함초비누만들기 등의 체험을 하고, 태안 앞바다 바다체험과 안면도 자연휴양림 숲체험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홍성 문당마을에서는 1일부터 이틀 간 서울의 사회복지관 중고생 90여명이 피제거작업, 풀깍기 등 농촌일손돕기를 하며 농촌의 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갖는다.
도 관계자는 “농산어촌 체험마을 관광은 도시와 농촌의 상생의 길을 도모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체험 마을에선 친절한 서비스와 깨끗한 마을환경 등을 제공해 도시민들이 편안히 쉬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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