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도에 따르면 지난 1986년부터 수산자원 조성은 물론,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우럭 등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에 대한 종묘매입방류사업을 추진해, 최근 전국 12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수산종묘를 방류했다.
실제 충남은 지난해 총 27억4100만 원 상당, 올해는 21억5300만 원 상당의 종묘를 각각 방류했으며, 이는 전국 12개 광역단체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입한 것이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어종이 풍부한 바다낚시 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바다 낚시객을 전년보다 약간 많은 38만1000여명을 유치키로 하고, ▲다양한 고급어종의 방류 확대 ▲인공어촌의 적기시설 ▲바다 목장화사업 ▲해중림 조성 사업 ▲안전시설이 완비된 바다 낚시어선의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다.
도는 서해안의 경우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등 수도권 낚시 동호인의 접근이 편리하고, 수산종묘방류를 통한 넙치, 조피볼락(우럭), 놀래미 등 다양한 어종이 풍부한 데다 서해 특유의 풍성한 먹거리와 볼거리, 천연갯벌의 바다체험 등 즐길거리, 서해의 낙조 등 아름다운 풍광 등을 연계한 패키지 관광이 가능해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내 연안 6개 시·군에 총 1160척의 낚시 어선이 영업 중이며, 지난해 서해안을 찾은 낚시객은 38만740명으로 총 267억3800만 원의 소득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충남 서해안은 바다 낚시의 메카로 알려져 많은 낚시객이 찾았지만 지난해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 여파로 관광객이 감소해 지역 경제가 위축됐다”며 “낚시 어선업 운영을 활성화해 어업인들의 소득이 증대되도록 행정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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