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내비게이터 ‘2%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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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내비게이터 ‘2% 부족해’

통계청 차별화된 서비스 기대 못미쳐… 알짜정보 제공 한계 서비스 지역 16개 시도로 확대 앞 보완 시급

  • 승인 2008-07-30 00:00
  • 신문게재 2008-07-31 6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지난해 말부터 통계청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통계내비게이터 서비스가 당초 기대와 달리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적의 이사지와 창업입지 선택, 행정기관의 복지 및 재난예방 정책 수립 등 실생활 및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구축됐지만, 이용 편의성 및 홍보 부족 등으로 알짜 정보 제공에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통계내비게이터는 지난해 38억원을 들여 7대 특·광역시를 우선 대상으로 구축한 서비스로, 12월28일부터 운영 중이다.

지역별 인구 및 가구, 나이, 주택, 사업체 등 다양한 통계조사 결과를 지도상에 구현, 다양한 생활정보 및 정책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범위는 일반 국민의 경우 이사 지역선택 등이, 행정기관에서는 재난예방 및 환경보호, 복지, 교육, 치안 분야 정책수립 등이, 민간기업 등에서는 개인창업에 필요한 최적 입지선정 등이 해당된다.

지난 6월말 기준 방문자는 32만6000명으로, 사업에 대한 호응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하지만 실제 활용도 및 만족할 만한 정보획득 측면에서는 실효성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용방법의 까다로움과 홍보부족, 통계 조사시점이 현재 상황을 정확히 반영하기 어려운 점 등으로 인해 수요자 맞춤형 알짜정보 제공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38억원에 이어 올해 말까지 서비스 지역을 전국 16개 시·도로 확대하는데 필요한 113억원 등 모두 151억원이 소요되는 만큼, 혈세낭비 우려를 막기 위한 다양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도 이 점을 감안, 도움말 대폭 개선과 인트로 화면 변경, 활용모델 발굴 및 사례집 발간, 네이버 블로그 및 다음 까페 연결, 3차원 입체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보완대책을 추진 중이다.

또 오는 8월2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문서파일 또는 동영상(3분 이내) 파일 등의 방식으로 일상생활 속 실제 적용 사례를 공모하고 상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당초 기존 통계와 차별화된 알짜 정보제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시 차원으로도 대전시 홈페이지와 연동 및 언론 기고 등을 진행했다”며 “하지만 시민은 물론 기관 입장에서도 활용이 어렵다고 느끼는 등 기대만큼 활용도가 높지 않은 만큼,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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