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대전 2502가구, 충남 1168가구, 충북 984가구의 공동주택이 다음달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한라건설의 서남부 3블록 752가구, 대한주택공사의 봉산지구 853가구, 대신지구 897가구가 공급할 예정이다.
충남은 당진군 풍림산업이 371가구, 아산에서 STX건설 797가구, 충북은 대한주택공사가 음성과 청원에서 각각 516가구, 468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는 지자체와 건설사의 일정을 보고 예상공급물량을 발표했지만 실제 사업시행사들은 정확한 분양계획을 세우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건설부동산 경기가 고유가, 미분양 사태 등으로 침체기를 걷고 있으며 택지개발지구는 학교설립문제가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의 서남부 택지개발지구도 학교설립문제가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해서 건설사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입장이다.
서남부 3블록의 사업을 맡고 있는 한라건설도 분양의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학교설립문제의 해결책만 쳐다보고 있다.
정부도 대전을 포함해 수도권과 전국의 택지개발지구에서 나타나는 학교설립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
대전의 서남부 지구는 한라건설에 이어서 건설사들이 올해 분양을 목표로 하는 곳이 많은 상황이어서 학교설립문제가 지역 분양시장의 열쇠를 쥐고 있다.
학하지구를 개발하는 계룡건설과 제일건설, 서남부 15블록의 우미건설, 서남부 8블록의 신안건설 등이 분양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설립문제가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을 경우 올 하반기 대전의 분양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사업이 지연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학교설립문제가 해결된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분양 준비는 일찌감치 끝마친 상태로 문제만 해결되면 언제든지 분양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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