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발전이 계속된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인 평가지만, 인구 증가가 일부 시·군에 편중되는 등 도내 불균형 문제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30일 도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도내 주민등록상 인구는 200만7950명으로 지난해 말 199만5531명에 비해 1만2419명(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구증가율로 볼 때 경기도의 0.8%에 이어 울산시와 함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그러나 시·군별 인구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일부 지역에서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도내 불균형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올 초부터 현재까지 인구가 증가한 시·군은 신규 아파트 준공으로 유입 인구가 많은 계룡시가 지난해 말 3만7920명에서 올 6월 말 현재에는 4만467명으로 2547명(6.7%)이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아산시도 22만7815명에서 24만1849명으로 1만4034명(6.2%)이 늘어 상승률 2순위를 차지했다.
서산시는 지곡지구의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으로 15만5185명에서 15만7155명으로 1970명(1.3%), 태안군은 기름유출 사고 보상과 관련한 전입자 증가 등으로 6만3443명에서 6만4153명으로 710명(1.1%) 늘었으며, 천안시는 택지개발지구 상권형성 등으로 54만742명에서 4193명(0.8%) 증가한 54만4935명을 기록했다.
반면, 당진군은 2.0%, 금산군은 1.4%, 연기군은 1.0%, 청양군은 0.8%, 부여군은 0.7%, 논산시는 0.6%, 보령시는 0.4%, 공주시와 서천군은 0.3%, 홍성군은 0.2%, 예산군은 0.1% 감소하는 등 11개 시·군의 인구는 감소했다.
이들 대부분의 시·군에선 특별한 개발 호재 등이 없는 상황에서 이촌향도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 관계자는 “성장동력을 도 전체로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도록 시·군간 지역발전 수준 분석 등 균형발전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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