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에서 나온 쓰레기 미술품으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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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에서 나온 쓰레기 미술품으로 변신

대청댐 물문화관 ‘잡동사니의 새로남’전

  • 승인 2008-07-30 00:00
  • 신문게재 2008-07-31 6면
  • 임연희 기자임연희 기자
대전 충청 주민의 식수원인 대청호에서 수거한 쓰레기들이 미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청댐 관리단(단장 문태완)물문화관이 특별기획전으로 마련한 ‘잡동사니의 새로남’에는 대청호 유역의 농경지와 유원지, 하천, 산림에서 발생한 쓰레기와 초목류 등을 활용한 정크아트(Junk Art 폐자원을 활용한 미술작품)가 선보이고 있다.

대청호 수질 관리를 위해 매년 40억~50억 원의 쓰레기 처리비용을 투입하는 수자원공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호수 내 쓰레기 유입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보전 의식을 고취시킨다는 계획이다.

'자연을 파괴하는 자와 지키는 자'라는 부주제로 열린 전시회에서는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 쓰레기처리장에서의 쓰레기 처리 과정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재활용 미술가 곽일현 씨의 작품 10여점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특히 과자 봉지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 사람(Modern Plastician 박상보씨 作)’과 폐상자로 만든 ‘가물치(Snakehead 김준성 作)’는 대청댐 관리단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설치 미술작품들로 쓰레기를 버리는 인간은 쓰레기와 같다는 강력한 메시지와 함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청댐 관리단(단장 문태완)물문화관이 특별기획전으로 마련한 ‘잡동사니의 새로남’에는 대청호 유역의 농경지와 유원지, 하천, 산림에서 발생한 쓰레기와 초목류 등을 활용한 정크아트(Junk Art 폐자원을 활용한 미술작품)가 선보이고 있다.
▲대청댐 관리단(단장 문태완)물문화관이 특별기획전으로 마련한 ‘잡동사니의 새로남’에는 대청호 유역의 농경지와 유원지, 하천, 산림에서 발생한 쓰레기와 초목류 등을 활용한 정크아트(Junk Art 폐자원을 활용한 미술작품)가 선보이고 있다.
전시를 기획한 물문화관 심민호 학예연구사는 “매년 장마철 빈병, 부탄가스통, 비닐봉지 등 식수원인 대청호에서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수거되는데 관람객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폐비닐과 상자, PET병이 미술작품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쓰레기가 급증하는 장마와 휴가철에 맞춰 기획돼 쓰레기와 환경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잡동사니 새로남’전은 오는 8월 17일까지 물문화관 특별 전시실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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