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최유림의 어린 시절, 시력을 잃게 될 무렵부터 중고등학교와 대학 시절, 임용고시에 합격하고 현재 일반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기까지의 과정이 가슴 따뜻하게 펼쳐진다. 독자는 두 눈이 아니라 귀를 열어 마음과 소통하는 최유림을 통해, 삶의 중요한 가치를 새삼 깨닫게 하고 있다. 웅진씽크하우스/오선희/143쪽/9500원
▲중국굴기=중국의 현재를 담은 책. 중국이 성장과정에서 겪게 될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홍콩대학 교수이자 저널리스트인 개혁 개방론자 장지엔징의 저서로 국제정치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목표와 그 목표 달성에 필요한 국가전략을 제안했다.
《중국굴기》는 최근 20년간 급속히 발전한 중국의 과정과 역량을 어떻게 평가하여야 하는가를 설명한다. 또한 사회주의 시장경제와 법치주의, 헌정질서 추구 등에 관한 내용을 통해 중국의 변화 과정을 알아보고 중국의 소프트파워가 어떤 식으로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지 알아본다. 아이필드/장지엔징 지음, 김견 옮김/624쪽/3만 원
▲나의 값비싼 수업료=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성매매에 나섰던 한 여대생의 자전적 소설. 2008년 초 프랑스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던 이 소설은, 대학에 다니고 있는 로라가 대학 진학 후 성매매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그려내고 있다. 국내 언론과 영국 BBC 등에서도 보도되며, 치솟는 학비와 집세를 감당해야 하는 학생들의 상황을 되돌아보게 했다.
로라와 공동 저자인 에바 끌로에는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프랑스의 젊은이들을 거리로 내몰았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는 프랑스 사회뿐만 아니라 선진국과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책의 뒷부분에 실린 에바 끌로에의 연구서 `인터넷을 통한 여학생들의 매춘행위`에서는 여학생들의 매춘 동기와 그 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매직하우스/로라 D 지음, 박은희 옮김/252쪽/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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