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대전은 전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등 건설업 경기 활성화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통계청의 지난해 기준 건설업 통계조사 잠정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내 및 국외 공공 및 민간부문을 포함한 전체 건설업 공사액 규모는 국내 165조5190억원과 국외 16조1390억원 등 모두 181조6570억원으로, 전년보다 20조4000억원(12.7%) 증가했다.
국내 부문을 지역별로 보면, 대전은 3조1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50억원(12.8%) 감소했으며, 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규모가 축소됐다.
공사액으로는 16개 시·도 중 제주도를 제외하면 가장 적고, 감소율로는 전국 최대치다.
충남은 지난해 11조110억원으로 전년보다 4390억원(4.2%) 증가했으며, 5.1%의 증가율을 보였던 2006년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됐다.
공사액 규모로는 경기와 서울, 경남에 이어 전국 4위, 증가율로는 10위권이다. 발주자별로 보면, 공공부문이 57조4110억원(31.6%), 민간부분이 107조5850억원(59.2%)으로 나타났다.
공사종류별로 보면, 건축(55.1%)과 토목(25.4%), 산업설비(8.6%), 조경(2%) 순으로 조사됐다.
세부업종별로 보면, 종합건설업(46.3%)과 전문건설업(31.3%), 전기(9.2%), 설비(6%), 통신(4.8%), 기타(1.4%), 시설물(1%) 순이었다.
국외 부분에서는 중동이 8조79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4조1770억원)와 기타(3조원), 북한(17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체 건설업체 수는 종합 1만1087개와 전문 3만837개, 전기 1만906개, 통신 5232개, 설비 4199개, 기타 3130개, 시설물 2216개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시설물의 업체 수 증가율이 17.9%로 가장 높았고, 전기와 통신(각 6%), 전문(5%), 설비(1.4%), 종합(1.2%) 순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6개 건설협회와 공동으로 지난해 건설활동 실적이 있는 모든 기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원도급 업체가 하도급 업체에 외주를 준 경우, 해당 금액만큼 원도급 업체의 공사액 집계에서 제외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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