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의 높아진 민의를 대변하고, 지역발전이라는 화두에 맞춰 생산성을 담보해야 하는 과제가 지금 제5대 서천군의회 앞에 놓여 있는 것이다.
군의회는 일단 전반기 경독하는 대내외 상황에 맞춰 능동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반기 의회 역시 전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당면한 지역 현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풀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역의 최대 이슈인 서천발전 정부대안사업추진을 비롯해 지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수많은 사안들이 후반기 의회 앞에 높여 있다.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는 제5대 서천군의회의 전반기 활동과 후반기 과제 등을 짚어본다. <편집자 주>
▲ 현장방문 활동모습 |
전반기 군의회가 처리한 안건 대부분은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불편사항에 대한 개선과 시정 요구에 관한 것이었다. 의안별로 살펴보면 조례안 129건과 규칙안 3건, 예산 및 결의안 14건 등 모두 142건의 안건이 처리됐으며, 이 중 24건의 조례안과 규칙안 3건을 의원이 발의 했다.
또 5차례의 행정사무감사와 2차례 군정질의를 통해 집행부 견제라는 본연의 기능을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212건에 대해 지적과 조치 또는 개선을 요구했다.
지난 2년간 군의회는 대내외적으로 격동기를 보냈다. 농산물 수입개방과 농자재 가격 상승,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등의 영향으로 지역 경제가 휘청이고, 장항국가산업단지 파문이 지역을 뒤흔든 상황에서 군의회가 그 중심에 있었다.
특히 18년을 끌어오던 장항국가산업단지가 무산되자 군의회는 상경투쟁을 이끌며 지역민의 민심을 대변했고, 단식이라는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해 가며 정부를 압박한 끝에 국립생태원과 내륙산단 등을 중심으로 한 정부대안사업을 이끌어내는데 함께 했다.
▲ 군의회 본회의 모습 |
이를 위해 무엇보다 주민 의견을 심도 있게 청취, 실제 의정 활동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고충민원상담제를 적극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집행부 감시와 견제라는 고유 기능 강화를 위해 각종 세미나 개최 및 의원간담회 정례화 등을 통해 의원들의 전문성을 향상시키기로 했다.
상임위 활동 강화도 후반기 의회의 과제이자 목표 중 하나다.
각 상임위와 관련된 집행부서와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접점을 찾아 나가겠다는 것이 의회의 계획이다.
무엇보다 군의회 앞에 놓인 최대 과제는 정부대안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한 의회 차원의 노력이다. 이를 위해 군의회도 각종 국·도비 사업들이 조화를 이뤄 서천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어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 특성에 맞게 안정된 농업기반을 조성하고, 어업 활성화 및 해양자원의 관광산업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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