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10만 인파 올 최대..대전 유등천서 익사사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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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10만 인파 올 최대..대전 유등천서 익사사고도

  • 승인 2008-07-27 00:00
  • 신문게재 2008-07-28 6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7월 마지막 휴일인 27일 대전과 충남 지역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면서 일부 지역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태안 일대 해수욕장에 올 들어 최대인파가 몰리는 등 도내 유명산과 해수욕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전과 충남 지역은 대체로 흐리고 국지적으로 약하게 비가 내리는 곳이 있었으며, 낮 최고기온은 대전 30도, 공주·부여 31도 등 28도에서 31도 사이의 분포를 보였다.

지난 주말 ‘춤추는 바다! 태안` 행사가 시작된 만리포해수욕장에 이날까지 모두 5만 여명이 다녀간 것을 비롯해 기름유출사고를 극복하고 손님 맞이에 나선 태안 지역 일대 해수욕장은 관광객들의 발길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태안군은 주말과 휴일 이틀 동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2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태안 지역 30여개 해수욕장에 10만 여명의 피서 인파가 다녀간 것으로 집계했다.

또 이날 하루 대천해수욕장에도 15만 여명의 피서인파가 몰렸으며, 국립공원 계룡산을 비롯한 대전·충남 유명산과 유원지 등에도 하루 종일 등산객과 가족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오후 6시께는 중구 침산동 유등천 상류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즐기던 임모(19)군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이번 주 대전과 충남지역에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다 수요일인 30일께부터 차차 흐려진 뒤 31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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