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내년도 신입직원 선발을 위해 오는 9월 1일부터 5일까지 응시원서를 접수한다. 채용분야는 통화·경제동향과 조사연구·통계 업무를 비롯, 통화신용정책 및 외환·국제금융 업무, 금융결제와 발권·출납 업무 등 종합직렬군으로 1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반기에 신입사원을 선발하지 않았던 국민은행은 하반기에 지난해보다 70여명 늘어난 300여명의 신입직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오는 9월쯤 신입직원 200명을 뽑을 예정이며, 기업은행도 300명 정도의 신입행원을 하반기에 선발할 방침이다.
올해 41개 점포를 신설 예정인 하나은행 역시 내달 중순께 가계금융 직원 200명을 선발키로 했다. 9월에는 하나금융지주사에서 종합직군 인력 100여 명을 추가 선발한다.
영국의 HSBC로 인수 가능성이 높은 외환은행도 하반기 공채를 통해 100명 내외의 신규사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한은행도 조만간 공채 규모를 확정하고 공고를 내 신입사원을 선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기 금융권의 신규행원 채용 규모는 1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오랜 경기침체로 금융권이 어려운 게 사실이나 올 하반기에는 은행마다 예년에 볼 수 없었던 많은 인원의 신규사원 채용이 계획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최근에 있은 시중은행장과의 간담회에서 은행들이 청년 실업 문제 해소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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