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은 지난 2005년부터 전당 내 원형극장에서 열렸던 ‘빛깔있는 여름축제(8월7~14일)`를 ‘H2O페스티벌(8월15~17일)`과의 연계성과 접근성을 위해 ‘H2O페스티벌`의 특설무대인 미술관 분수대로 변경했다.
시립무용단의 ‘한여름밤 댄스 페스티벌`도 다음달 2일부터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시립미술관 분수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국악 야외 상설공연도 지난 5월 17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시립미술관 잔디광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미술관은 한밭수목원과 엑스포남문광장, 전당의 중심에 위치한 접근성에다 분수대라는 이벤트성이 가미돼 야외공연장으로 뜨고 있다.
전당의 원형극장은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 이용률이 극히 떨어지고 있어 대조적이다.
전당은 지난해 원형극장 사용료 90% 인하(100만원→10만원)했지만 거의 대관·기획공연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빈 공간으로 방치되다 시피하고 있다.
유일하게 원형극장을 활용했던 ‘빛깔있는 여름축제`도 올해부터 미술관 분수대 앞으로 변경함에 따라 원형극장은 천덕꾸러기 공간으로 남게 됐다.
공연단체들은 전당 원형극장의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대리석 바닥과 도로변 소음, 무대장비 운반 시설 등의 기반 시설 문제점이 개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대관공연보다는 전당 측의 기획공연 등을 통해 원형극장의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배문숙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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