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로 대기업들의 대규모 채용을 앞두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기업들의 신입사원 채용 의뢰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큰폭으로 줄었다.
27일 지역대학들의 취업 정보센터에 의뢰된 기업들의 채용추천서 등 채용정보는 전년보다 평균 20% 이상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대 혁신인력개발원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24일까지 집계한 채용정보의뢰건수는 9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동안 1290건에 비해 234건이 줄었다.
한남대의 인재개발처 취업개발팀의 추천서 등 채용 정보 의뢰건수도 올해 663건(6월말 현재)으로 집계돼 전년도 811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한해 동안 채용의뢰 건수가 2093건인 것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의 채용는 더욱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목원대 취업경력개발센터의 올해 채용의뢰건수는 200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한해 동안 채용정보 건수인 5000건과도 단순 비교해도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다.
이렇게 지역대학들에 의뢰된 기업들의 채용 건수가 크게 준 것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로 취업이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없애거나 크게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계속되는 취업난 등으로 수도권 출신의 학생들이 지방기업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도 한 이유로 풀이된다.
지역대 관계자는 “오는 9월부터 대기업들의 대규모 신규 채용이 이뤄지기 때문에 올 하반기까지 가봐야 하겠지만, 과거 10명의 신규 채용을 의뢰했다면 올해는 1명에서 2명 등 채용 규모가 크게 줄었다”면서 “서울권 출신 학생들도 대거 지역기업으로 내려오면서 지역기업에서도 상대적으로 학벌 차별을 받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