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을 넘어 우정의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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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넘어 우정의 1박2일

  • 승인 2008-07-27 00:00
  • 신문게재 2008-07-28 23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한화 대전공장 자원봉사자들이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내 장애인들과 청양 송조농원에서 여름캠프를 같이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 한화 대전공장 자원봉사자들이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내 장애인들과 청양 송조농원에서 여름캠프를 같이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화와 함께 완전 소중한 여름 캠프 다녀왔습니다."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윤석연)내 장애인들 22명이 한화 대전공장(공장장 장길회) 자원봉사자 8명과 함께 26일과 27일 이틀간 청양 송조농원으로 여름캠프를 다녀왔다.

지난 1월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과 결연 협약을 맺은 한화 대전공장은 매월 복지관에 후원금을 지급하면서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복지관에 와서 장애인들의 편의를 돕는 자원봉사를 해왔다.

이번 캠프 역시 한화에서 장애인들에게 힘과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전액 후원기금을 지원하면서 마련됐다.

장애인들은 청양 송조농원에서 염소농장을 견학하고 다슬기와 가재 잡기, 솔잎 뽑아 솔잎청 담그기, 캠프파이어, 두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함께 염소코스 요리를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유성구 장대동에 사는 장애인 서모씨(21)는 "한화 자원봉사자분들 덕분에 청양 송조농원에서 일생 일대 가장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가지게 됐다"며 "다슬기와 가재를 잡는 시간이 너무너무 재미있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캠프파이어 시간에는 장애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한데 어울려 서로간 우정을 돈독히 나누는 시간을 가져 따뜻함을 더했다.

이번 장애인들과 함께 한 여름캠프에 참여한 장길회 공장장은 "자원봉사를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장애를 가진 분들과 혼자서는 갈수 없는 곳, 할수 없는 것들을 같이 하는 즐거움이 많다"며 "이 분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같이 즐겁고, 한편으로는 젊어지는 기분도 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원봉사자 김모씨(42)는 "오늘 봉사 활동이 최근 몇년 동안 했던 자원봉사중 제일 기분 좋고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다"며 "똑같은 사람으로 태어나 조금 불편한 것뿐이라는 생각으로 이들 장애인분들을 대하니 전혀 불편함이 없었고 친근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윤석연 관장은 "장애인들을 위해 자원봉사와 후원을 아끼지 않는 한화분들이 참 고맙고 감사하다"며 "더불어 사는 사회의 아름다운 미덕을 보여주셔서 장애인들이 희망을 갖고 재활의지를 다지게 된다"고 전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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