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펼쳐진 2008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2회구원등판한 한화 안영명이 역투하고 있다. / 홍성후 기자 hongs@ |
한화는 24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선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의 호투와 김민재의 맹타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2회초 마운드에 오른 안영명은 4.1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고, 볼넷 4개를 내주긴 했지만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4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로써 한화는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도 8승6패로 우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는 두산이 초반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1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종욱과 고영민의 연속안타와 김현수, 최준석의 볼넷, 이성열의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손쉽게 3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한화 선발 유원상은 이날 1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4개를 남발하며 3실점을 허용하고 2회초 전날 10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안영명으로 교체됐다.
한화는 2회말 4번 타자 김태균이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며 공격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이후 이범호의 볼넷과 김태완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신경현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한화는 대타 연경흠의 우전안타로 다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김민재의 적시타로 1득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1점차로 좁혔다.
끌려가던 한화는 3회말 공격에서 김태완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2사 후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과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6번 타자 김태완의 2타점 2루타로 1점을 앞서기 시작했다.
두산은 6회초 오재원의 볼넷과 대타 유재웅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의 찬스에서 더블아웃을 당하며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한화는 6회말에 1점, 8회말에 1점을 더하며 6-3을 만들었다.
한화 김태균은 7회말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기록,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통산 27번째)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대전시체육회 정준수 사무처장은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한화 류현진과 김민재에게 격려금을 전달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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