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공사비를 양분하는 도급 및 관급 금액 평균 인상률은 각각 2.86%, 25%로 나타났으며, 관급 인상률이 높은 이유는 관급자재인 철근 및 레미콘 가격 급등에 따른 현상이다.
관급액은 발주처에서 공급하는 철근과 레미콘 등의 자재 조달에 필요한 자금을 말하며, 도급액은 관급 자재를 제외한 공사비를 의미한다.
인상분을 실제 공사현장에 적용할 경우 연면적 1만4500㎡,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의 철골 및 철근 콘크리트조 건물을 신축할 때 총 공사비는 ㎡당 149만원 기준 216억원이다.
이는 전년 7월 대비 12억원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인상률을 전제로 한 각급 공공기관별 공사비 구성비율을 보면, 건설비용의 합리적 예측과 시설공사의 예산관리 적정성 도모에 기여할 수 있다.
지난 1년간 조달청이 발주한 전체 공공 건축물의 총 공사비 구성비율을 보면, 도급 30%, 관급 20% 등 재료비가 50%, 노무비가 26%, 경비가 9%, 기타가 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관급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연구시설과 예술회관, 도서관, 체육시설, 도서관 등의 공사비의 경우, 전체 공사비가 높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반면 일반청사와 병원, 전시시설, 초등학교 등 관급 비중이 적은 공공기관의 총 공사비는 이보다 낮게 책정됐다./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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