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여러 업체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제안서 마감 결과, 단 2개 업체만 참여 의사를 밝혀 규정 미달로 유찰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향후 시공사 선정 규정의 수정 등 재정비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탄방1구역 숭어리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과 정비업체, 건설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지명경쟁입찰 제안서를 마감한 결과, 롯데건설과 SK건설 2개 업체만 제출했다.
사업 제안서는 3개 업체 이상 참여해야 하고 이 가운데 조합에서 3개 업체를 추천한 뒤 건설사들은 1개월간의 홍보기간을 거쳐 다음달 30일 주민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조합은 지난달 25일 시공사 입찰공고에서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10권 이내 8개 업체를 지명했으며 지난 4일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등 5개 업체가 참여해 제안서 제출자격을 획득했었다.
조합에서는 현장 설명회에 참석한 업체 중 3개 업체 이상 무조건 참여할 것으로 확신하고 제안서를 받았지만 결과는 2개 업체만 참여하는데 그쳤다.
GS건설을 주간사로 참여 의사를 밝혀왔던 계룡건설은 지난 23일 GS건설이 내부 투자심의 결과 불가 방침을 결정하고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자동탈락 됐다.
이번 유찰로 인해 당초 전국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 이내 업체로 제한했던 규정을 20위 이내 업체로 확대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시공능력평가순위 19위인 계룡건설은 1년 이상 사업을 준비해 온 만큼 모든 인프라 구성이 완료됐다고 판단, 주간사 참여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
정비업체 관계자는 “시공사 선정 규정이 주민 대의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이번 유찰로 인해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 추진이 지연되거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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