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발전연구원이 정부대전청사 이전 10주년을 맞아 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 5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95%가 대전생활에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족요인으로는 출·퇴근시간 감소(52.2%), 저렴한 주택가격((24.9%), 가족과의 공유시간 확대(10.8%), 쾌적한 생활환경(6.7%) 순이었다.
생활에 불편한 점으로는 문화예술 향유기회 부족(25.1%), 교육기회 부족(18.4%), 여가 오락공간 부족(13.4%)순으로 나타난 가운데 업무상 불편한 점으로는 서울 출장시간 과다(25.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정부대전청사가 대전에 미치는 효과로는 음식·숙박업 등 지역상권 확대(42.9%), 인구증가(21.2%) 순으로 분석됐다.
또 청사이전 효과로는 국토균형발전(45.5%), 인구분산효과(31.1%) 순으로 응답하고, 전체의 67.5%가 수도권 과밀화 방지와 지방 발전을 위해 정부 및 산하 기관의 지방이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대전의 도시발전 방향으로는 친환경 주거도시 조성(40.1%), 교육·연구도시(32.1%), 종합행정 중심도시(10.1%) 순으로 응답했다.
대전발전연구원 문경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부 및 산하 기관의 이전이 수도권 과밀화 방지와 지방발전에 크게 기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정부기관의 이전은 지속적으로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종명 기자 parkbell@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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