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대전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2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화 송광민이 좌중월 1점홈런을 때린뒤 배이스를돌며 유지훤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홍성후 기자 hongs@ |
한화이글스는 22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와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한화는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전적에서는 7승6패로 우위를 지켰다.
지난 주말 대구 원정 경기에서 삼성에 3연패를 당한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1회초 두산 이종욱에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고영민, 김현수에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한 뒤 4번 타자 김동주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2실점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류현진은 두산 6번 타자 최준석에 적시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한화는 2회 공격에서 4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득점을 만회했다.
2회말 1사 후 한화 이범호의 대타로 나온 송광민은 두산 선발 랜들의 낮은 볼(투심)을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6호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범호는 1회초 수비 때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4회말 한화는 송광민과 김태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의 득점찬스에서 한상훈의 1타점 적시타와 대타 연경흠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 류현진은 8회초 마운드를 윤규진에게 넘겼다. 선발 7이닝 동안 6안타, 3실점(볼넷 5, 삼진 5)을 허용하며 비교적 호투했지만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모두 127개의 공을 던지며 올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삼진 5개를 추가한 류현진은 올 시즌 104탈삼진(3년 연속 세 자릿수 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 부문 선두 LG 봉중근(106개)에 2개 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8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이성열의 몸에 맞는 볼로 득점을 올리며 1점을 앞서가기 시작했다. 두산은 계속된 찬스에서 추가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윤재국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든 뒤 4번 타자 김태균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편 한화는 23, 24일 두산베어스와의 대전 홈경기를 `한화이글스 회원의 날`로 정하고 입장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입장료 할인 혜택과 함께 기념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한다./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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