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초등 ‘달님이야기’ |
토우는 흙으로 모양을 빚어 만든다는 점에서 도자나 테라코타와 비슷해 보이지만 엄연히 다르다.
1000도가 넘는 가마에서 굽는 도자나 테라코타와는 달리 토우는 900도 이하의 온도에서 구워낸다. 높은 온도에서 구워낼 때의 날카로움이나 강렬함이 줄어 황톳빛의 따뜻하고 정겨운 우리의 일상을 표현해내기 적합하다. 이번 전시에도 우리 흙으로 우리의 소박한 모습을 담아낸 작품들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색을 토우에 색을 입히거나 기존보다 조금 높은 온도에서 구워 황톳빛이 아닌 구릿빛을 내는 작품 등 다양한 시도를 한 작품이 전시된다.
또, 대전시립장애인 복지관 등에서 토우를 배운 장애인들의 작품을 비롯해 삼성초등학교 학생 20여명이 만든 작품을 함께 모은 `달님이야기`등도 선보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토우의 매력을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박현진 ‘오줌싸개’ |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8월 5일까지 대전중구문화원에서 개최하고 8월 7일부터는 KBS대전방송총국 전시실, 14일에는 유성도서관, 31일에는 한밭도서관 전시실을 순회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볼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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