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올해 말께는 건설사들의 에너지 절감형 주택에 용적률 등 각종 혜택을 줄 예정이며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들도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곳은 대림산업이다.
대림산업은 오는 2012년까지 냉난방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한 ‘ECO-3L House 완료`라는 친환경 저에너지 비전을 대전 대덕 연구단지 내 건축환경연구센터에 선포했다.
대림산업은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에 30%까지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하는 아파트를 시공한다고 밝혔다. 오는 2010년까지는 냉난방 에너지 50% 절감 아파트를 완전 상용화할 계획이다.
건설사들의 에너지 절감 방안은 슈퍼 창호와, 슈퍼 단열재를 사용해 열환경 제어기술로 에너지 소비량을 1/7까지 절감할 수도 있다. 또 공동주택의 옥상부위, 벽면, 등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도 최근 전남의 A 단지에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이용해 아파트 단지 내 복도나 주차장 같은 공용부분의 전력에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대형 건설사들이 속속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를 도입하고 있지만 이제는 지역 건설업계도 이에 따라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전에는 현재 서남부 택지개발지구, 학하지구, 덕명지구, 각종 도시정비사업 등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들어서는 지역 공동주택들도 에너지 절감형 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역 건설업계는 아직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 시스템은 걸음마 단계도 걷지 못한 상황이라 꾸준한 연구개발과 벤치마킹이 필요한 현실이다.
계룡건설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에너지 절감형 아파트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다”며 “고유가 문제는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건설사들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에너지 절감을 위해 연구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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