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이면 OK ‘북캉스’ 어때요?

휴가철 독서 피서족 증가… 기관.단체 추천도서 발표

무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로 떠나는 바캉스.
여름방학과 휴가철 너도 나도 떠나는 여행가방에 책은 이제 필수품이 돼 버렸다.
‘책을 읽으면서 즐기는 바캉스` 인 북캉스가 늘어나면서 여름이 독서계절 가을을 대신하고 있다.

휴가철, ‘어떤 책을 읽을까` 라는 고민은 이제 고민꺼리가 아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삼성경제연구소를 비롯한 각 기관과 단체에서는 이에 발맞춰 권장도서를 발표하고 있어 북캉스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 `휴가철에 읽기 좋은 책 77선`=국립중앙 도서관은 소속된 전문사서들이 편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일반교양서를 중심으로 인문과학·사회과학·문학 각각 19권, 자연과학은 20권을 선정했다. 국립도서관은 목록 외에도 개별 추천 도서에 대한 서평 자료도 함께 냈다.
(www.nl.go.kr)

▲삼성경제연구소 ‘최고경영자(CEO)가 휴가 때 읽을 책 20권`= 삼성경제연구소는 외부 CEO나 연구원들의 추천이 많았던 책을 대상으로 내부 검증을 거쳐 `경제·경영`과 `인문·교양` 분야에서 10권씩을 선정했다.

경제·경영분야에서는 창조와 혁신, 아이디어 발상법 등을 다룬 도서가, 인문·교양 부문에서는 역사를 통해 미래를 조망하는 도서가 다수 선정됐다. 지난해와 올해 출간된 신간 베스트셀러가 대부분이었지만 `로마인 이야기`와 같은 스테디셀러도 포함됐다.

한편 국내 CEO들의 독서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원의 최근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달에 3권 이상 책을 읽는 비율이 26.6%로 4년 연속 상승했다. `한 달에 1~2권 읽는다`는 응답자가 59.7%로 가장 많았으며 `거의 읽지 못한다`는 응답자는 1.6%에 불과했다.

독서 목적으로는 `삶의 지혜 획득`이라는 대답이 38.7%로 가장 많았다. `시대 트렌드포착`이 32.4%, `경영아이디어 발굴`이 25.7%로 뒤를 이었다. (www.seri.or.kr)

[삼성경제연구소 추천도서]

□경제·경영 10선
1. 경제학 콘서트
2. 마이크로트렌드(Microtrends)
3. 미래를 읽는 기술(Future, Inc.)
4. 육일약국 갑시다
5. 지식경제학 미스터리(Knowledge and the Wealth of Nations)
6. 씽크 이노베이션(イノベ뫄ションの作法)
7. 원점에 서다(原点に立つ)
8.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s des 21. Jahrhunderts)
9. 스틱(Made to Stick)
10. 빅 씽크 전략(Big Think Strategy)

□인문·교양 10선
11.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12. 세종처럼
13. 젊음의 탄생
14. 로마인 이야기 15(로마 세계의 종언)
15. 대국굴기(大國堀起)
16. 시크릿(The Secret)
17. 제국의 미래(Day of Empire)
18. 통합의 리더십(Solving Tough Problems)
19. 마지막 강의(The Last Lecture)
20. 아름다운 부자, 척 피니(The Billionaire Who Wasn`t)

▲책따세 ‘여름방학 추천도서`=1998년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책따세) 모임을 만들었다. 모임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교사뿐 아니라 회사원, 도서평론가, 군인, 학부모, 학생들도 가세했다. 현재 회원은 3만여 명. 이 모임이 아이들의 시야를 넓히고 생각을 깊게 하는 책들을 모아 여름방학 목록을 만들었다. 인문·사회 분야 8권, 문학 분야 12권, 과학·예술 분야 12권 등 모두 32권을 추천했다.
(www.readread.or.kr)

[책따세 추천도서]

△중학교
▲버스 놓친 날 ▲신기한 과학 쇼 ▲한눈에 반한 우리 미술관 ▲나무 ▲나의 권리를 말한다 ▲다윈, 당신 실수한 거야 ▲도자기, 마음을 담은 그릇 ▲리남행 비행기 ▲말라깽이와 주름 여왕 ▲손 안의 박물관 ▲우리는 천사의 눈물을 보았다 ▲지독한 장난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반대 개념으로 배우는 어린이 철학 ▲열네살의 인턴십 ▲천천히가 좋아요 ▲하모니 브러더스

△고등학교
▲미술 쟁점 ▲사라져 가는 것들 잊혀져 가는 것들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서울을 거닐며 사라져가는 역사를 만나다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 상·하 ▲숲 속 수의사의 자연 일기 ▲아프리카 미술기행 ▲악기들의 도서관 ▲이상한 나라의 사각형 ▲기꺼이 길을 잃어라 ▲아이들아, 평화를 믿어라 ▲인생 ▲파리에서 음악을 만나다 ▲난설헌, 나는 시인이다 ▲수학의 사생활 ▲죽음의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