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길이였다. 도로 옆에는 온갖 나무들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고, 그사이로 무궁화나무 몇 그루가 꽃을 활짝 피우며, 그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무궁화가 우리 나라꽃으로 자리 매김을 한 것은 구한말 애국가 가사가 만들어질 때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이 들어가면서부터라고 한다. 여름에 피기 시작하여 가을까지 100일 정도 이어지면서 피고 오늘 핀 것은 저녁에 오무리고 내일은 다른 꽃을 피운다. 그래서, 끈기 있는 우리 민족성을 닮은 꽃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나라꽃,국화이다.
이러한 무궁화는 대한민국 어디를 가던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주변에서 점점 사라져 이제는 보기 힘든 꽃이 되어 버린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벚꽃나무등 몇몇 나무를 전국에 획일적으로 심는 것보다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를 많이 심어 ,애국가 가사에 나오는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처럼 전국 어디에서든지 무궁화를 흔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정락·논산경찰서 논산지구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